1순위 마감 인기지역, 8100여가구 일반분양
올 해 높은 청약경쟁률로 1순위 마감 단지가 나온 지역에서 연말까지 신규 아파트 8100여가구의 일반분양이 나올 예정이다. 분양시장에 유망단지에만 수요가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된 상황에서 인기가 증명된 지역의 후속 물량은 대기수요도 많고,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건설업계와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해 분양시장에서 1순위 마감한 지역은 서울 중구 신당동, 용산구 효창동, 동작구 흑석뉴타운, 경기 광교신도시, 판교신도시, 의왕시 내손동, 인천 청라지구, 연수구 송도동 등 8곳으로, 이 지역에 연말까지 19개 사업장 총 1만176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이 8157가구로 집계됐다.
7월에 최고 110대1의 청약경쟁률, 청약가점 커트라인 60∼65점 등 청약열풍 속에 1순위 마감을 기록한 흑석뉴타운에서는 2곳 사업장에서 신규 분양이 예정됐다. 동부건설은 오는 11월 뉴타운 6구역에서 총 937가구 중 179가구(81∼144㎡), 대우건설은 12월 뉴타운 4구역에서 총 811가구 중 185가구(105∼148㎡)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흑석뉴타운은 강남권의 한강변 뉴타운으로, 용산과 여의도, 강남이 가깝고 지하철 9호선 수혜지역이다.
명품신도시로 기대감이 높은 광교신도시에서는 총 6개 블록에서 분양이 예정됐다. 10월 중 호반건설이 A2블록에서 555가구(109∼145㎡), B5블록에서 328가구(148㎡),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A9-1, A9-2블록에 총 629가구(125∼175㎡)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11월에는 대한주택공사가 A4블록에 466가구(98∼112㎡)를 일반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광교는 올해 공급한 3곳 중 2곳이 1순위 마감했으며, 최근에는 경쟁률이 15∼22대1을 넘는 등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판교신도시에서는 10월 중 대한주택공사가 B5 1∼3블록에 연립주택 300가구(128∼254㎡), 호반건설이 C1-1블록에 주상복합 176가구(165∼166㎡), 하반기에 금강주택이 B1-1블록에 연립주택 32가구(138∼181㎡)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판교신도시는 올 1월에 공급된 물량의 경우 수도권 1순위 경쟁률이 19∼51대 1에 달했고, 최고 당첨가점이 만점에서 1점 부족한 83점을 기록했다.
수도권 분양시장을 이끌고 있는 청라지구에서는 8월에 보광건설이 A35블록에 192가구(142∼143㎡), 9월 중 동문건설이 A36블록 734가구(141∼155㎡), 제일건설이 A11블록 1071가구(133∼172㎡), 흥화가 A8블록에 751가구(125∼379㎡) 등을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청라지구는 올해 분양한 13곳 사업장 중 9곳이 1순위 마감했다.
송도에서 청약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포스코건설은 오는 9월 송도국제업무단지 D7-1, 8블록에서 1014가구(113∼174㎡)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송도는 경제자유구역 내의 친환경 국제금융도시로, 아파트 신규 분양마다 수백∼수천 명의 청약이 몰렸고, 올해 공급된 2곳 사업장이 모두 높은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부동산써브 나인성 연구원은 "분양 시장 양극화가 심화된 가운데 유망단지에만 수요가 몰리는 현상은 올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미래가치가 높고, 수요가 많은 지역의 신규물량 청약을 준비 중인 수요자들은 올 해 높은 인기로 1순위 마감한 지역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말했다.
/shin@fnnews.com신홍범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First-Class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구독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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