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분양시장 뜨는 재개발은 어디?

하반기 재개발아파트 분양에 쏠리는 시선이 뜨겁다. 이유는 여러 가지다. 서울 핵심 지역들에서 알짜 물량이 골고루 나오고, 내집 마련은 물론 투자용으로도 적합하기 때문이다.

사실 재개발아파트들이 분양되는 도심지역은 주택 수요 기반이 튼튼하다.

대부분 직장과 집이 가까운 직주근접형으로 투자 수요가 없어도 실수요만으로 분양에 성공할 수 있는 조건을 갖고 있다.

이런 기본적인 장점 외에 서울시의 한강 르네상스 등 개발 호재와 자유로운 분양권 전매, 세금 감면 등 각종 혜택이 추가되면서 좋은 투자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하반기 투자할 만한 재개발 분양 단지는 동작구와 구로구, 마포구, 성동구 등 여러 곳에 포진해 있다. 단지 단기차익을 위한 투자가 목적이라면 전매 제한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 2007년 11월 말까지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마친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계약 즉시 전매가 자유롭게 이뤄진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단지는 전매를 할 수 없다. 재개발아파트가 유망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미 너무 많이 가격이 올라버린 곳이나 주변환경이 과대 포장된 곳도 일부 있다.

이미경 스피드뱅크 팀장은 "최근 분양하는 재개발아파트들이 점점 가격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면서 "주변시세와 현재 분양가를 꼼꼼히 비교해 보고 선택해야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구로구 고척3구역 벽산건설

= 8월께 분양이 예정돼 있다. 총 339가구 중 147가구를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인근 영등포구치소가 천왕동 일대로 이전하면서 생태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계남공원, 신트리공원 등이 가까이에 있다. 목동 11단지가 가까워 학원 등 교육시설을 공유할 수 있다. 목동 현대백화점, 이대부속병원 등 쇼핑 및 의료시설도 가깝다. 각각 1.5㎞, 1.1㎞ 거리에 2호선 양천구청역, 1호선 개봉역이 있고, 서부간선도로도 가깝다.

◆ 동작구 흑석6구역 동부건설

= 11월께 분양 예정이다. 공급면적은 81~175㎡다. 총 767가구 중 17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흑석6구역은 한강과 가깝다. 올림픽대로 이용이 편리하며 동작대교를 통해 강북으로도 이동할 수 있다. 이달 말 개통 예정인 9호선 흑석역이 인근에 위치한다. 주변 편의시설로는 중앙대학교 병원 등이 있다.

◆ 동작구 본동 삼성물산

= 9월께 분양이 예정돼 있다. 총 468가구 중 247가구가 일반 분양되며 공급면적은 79~138㎡까지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이 도보 10분, 9호선 노들역이 가까이 있다. 올림픽대로와 한강대교가 인접해 차량 이용 시 진출입 조건이 좋다.

◆ 마포구 아현3구역 대우건설,삼성물산

= 12월께 총 3063가구의 매머드급 아파트를 선보인다. 일반분양분은 135가구다.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용산 재개발의 수혜도 기대할 수 있고, 지하철을 이용해 광화문 종로 등 도심지역으로 이동이 쉽다. 강변북로나 올림픽대로를 이용하기 좋은 위치다.

◆ 성동구 금호17구역 GS건설

= 하반기 중에 분양할 예정이다. 총 497가구 중 31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대현산배수지공원, 응봉근린공원 등이 가깝다.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이 인근에 있다. 교육시설로는 금호초교, 금호여중, 대경중 등이 있다.

◆ 경기 성남시 단대동 대한주택공사

= 올 연말쯤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았으며 총 1140가구 중 일반분양은 252가구가 계획돼 있다. 총 14개동이며 13~24층이다. 사업지는 지하철 8호선 단대오거리역과 남한산성입구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민간택지며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는다.

[김선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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