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도 사 먹는데”... 외식업계 매출은 5개월째 ‘뒷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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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비자들의 배달액 지출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식업계 매출은 연속해 감소하고 있다.
통계청 나우캐스트(Nowcast)에 따르면 올해 2월 28일부터 3월 6일까지 소비자들의 배달 외식 지출은 전년 대비 10.7%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외식업체의 배달 매출은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 단위로 측정되는 나우캐스트의 소비자 배달 지출액은 1월 31일 주간은 전년 대비 47.5% 증가했으며 2월 21일 주간은 35.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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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가격제 도입, 소비자 부담 가중
작년 서울 지역 외식업체 2만7328개
통계청 나우캐스트(Nowcast)에 따르면 올해 2월 28일부터 3월 6일까지 소비자들의 배달 외식 지출은 전년 대비 10.7%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외식업체의 배달 매출은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는 식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증가, 그리고 이중 가격제 도입 등이 지목된다. 통계청은 2월 외식 물가가 전년 대비 3% 오른 것에 대해 “일부 외식업체에서 배달 여부에 따라 가격을 차별화하는 이중가격제를 운영한 것도 외식 가격 상승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동네 치킨 프랜차이즈에서 치킨을 배달해 먹은 60대 이 모씨는 결제된 금액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 씨는 “평소 포장하면 2마리에 1만7000원 정도였는데 배달로 하니 2만원이 넘어 표시가 잘못된 줄 알았다”라며 “알고 보니 업체가 이중가격제 시행 중이더라”고 말했다.
소비자들의 배달 지출은 올해 들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간 단위로 측정되는 나우캐스트의 소비자 배달 지출액은 1월 31일 주간은 전년 대비 47.5% 증가했으며 2월 21일 주간은 35.6% 증가했다. 반면 외식업체들의 매출은 전년 대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매출 금액이 1년 전보다 증가한 마지막 시기는 작년 10월 초로, 이후 약 5개월간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자영업자 최대 커뮤니티인 ‘아프니까 사장이다’에서도 매출 감소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 호프집을 운영한다는 A씨는 “장사가 너무 안되는데 폐업 고민 해야될까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통해 “최근 매출이 너무 떨어져 고민이 많다”며 어려움을 전했다. 이어 “요즘 하루 매출이 고정비도 못 따라가는 날이 많다”며 “소비자들이 예전처럼 쉽게 지갑을 열지 않는 느낌이다”라고 토로했다.
내수 부진과 경기 침체의 장기화로 인해 외식업계의 우려는 가중되고 있다. 지난해 서울 내 외식업 폐업 업체 수는 2만7328개로, 개업 업체 수인 2만6472개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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