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발 떨어진 '강남 재건축' 하락세 전환

황준호 2009. 5. 10. 07:3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남권 재건축 추진 단지가 하락세로 전환됐다.

3월말부터 시작된 가격 급등이 독이 됐다. 가격 부담으로 추격 매수세가 따라 붙지 못하면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그간 서울 상승률을 견인했던 강남권 재건축 단지가 주춤하며 서울의 가격 상승세 역시 둔화됐다.

비강남권 지역은 장기간 거래침체로 움직임이 줄어들면서 낙폭이 감소하는 모습이다.

경기 주요지역도 서울 서울과 마찬가지로 상승세가 소폭 둔화됐다.

뒤늦게 상승세를 시작한 일부 지역은 이번 주 상승폭을 확대했다.

그러나 봄 이사철이 지난 이후 전반적으로 움직임은 수그러든 모습이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변동률은 0.02%를 기록했다. 유형 별로는 일반 아파트가 0.02%, 재건축은 0.07%를 기록했다.

규모 별로는 소형 0.00%, 중소형 0.03%, 중형 0.04%, 중대형 0.05%, 대형 -0.05%를 나타냈다.

서울은 지난 주 대비 0.05%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역 별로는 강동구(0.23%), 동대문구(0.22%), 영등포구(0.15%), 서대문구(0.14%), 강서구(0.11%), 강남구(0.10%), 양천구(0.06%)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종로구(-0.15%), 마포구(-0.07%), 노원구(-0.07%), 구로구(-0.01%)에서는 하락세를 보였다.

그 외 지역은 대체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규모 별로는 소형(전용 60㎡ 이하) 0.01%, 중소형(전용 60~85㎡ 이하) 0.05%, 중형(전용 85~102㎡ 이하) 0.08%, 중대형(전용 102~135㎡ 이하) 0.10%, 대형(전용 135㎡ 초과) 0.04%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특히 이번주에는 강남권의 재건축 단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강남3구의 투기지역 해제가 유보되고,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가 무산되면서, 상승세를 지탱하기 버거워진 모습이다.

다만 금융위기가 어느 해소됐다는 분위기로 시중에 자금 흐름량이 증가해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낼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분석된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2단지 25㎡(전용 20㎡) 형이 500만원 가량 하락해 4억8000만~5억원 선을 나타냈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2차 55㎡(전용 43㎡) 형이 1000만원 가량 하락해 7억3250만~7억5500만원 선을 보였다.

강동구는 최근 재건축 추진단지의 급등 영향으로 일반 단지들이 상승폭을 소폭 확대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강동구 명일동 삼환 109㎡(전용 84㎡) A형이 2000만원 가량 상승해 4억3000만~5억원 선을 고덕현대 154㎡(전용 131㎡) 형이 2000만~4000만원 가량 상승해 7억5000만~8억10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비강남권에서는 소폭의 등락을 보였다. 종로구와 마포구에서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도심거주 수요가 감소하면서 소~중소형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종로구 창신동 쌍용2차 75㎡(전용 54㎡) 형이 500만원 가량 하락해 2억2000만~2억5000만원 선을 보였다. 영등포구는 문래동 지역의 오름세로 인해 지난 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문래동 문래우정 76㎡(전용 59㎡) 형이 2000만~3000만원 가량 상승해 2억6000만~3억원 선을 보였다.

경기도는 지난 주 대비 0.01%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아파트 유형별로는 일반 아파트가 -0.01%, 재건축은 0.57%를 기록했다.

지역 별로는 과천시(0.47%), 성남시(0.31%), 용인시(0.11%), 안양시(0.07%), 부천시(0.06%)가 상승세를 보였다. 의정부시(-0.44%), 시흥시(-0.17%), 의왕시(-0.13%), 고양시(-0.07%), 안산시(-0.05%)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0.00%의 변동률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일산 0.09%, 분당 0.01%, 산본 0.00%, 평촌 -0.07%, 중동 -0.08%를 나타냈다.

4월 이후 하락 둔화세를 보였던 일산이 이번 주 소폭 반등세를 보였다. 지난 해 8월 이후 8개월여 만의 상승세다. 실종 상태였던 매수세가 일부 살아나서 급매물이 소진되며, 장항동(0.50%), 마두동(0.26%), 일산동(0.05%) 일대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