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대심도 철도 3개노선 추진
- 고승영 서울대 교수 연구용역
- 동탄~삼성, 의정부~금정, 청량리~송도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가 서울과 수도권을 잇는 3개 노선의 대심도 철도사업을 추진한다. 도와 공사는 최근 마무리된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사업안을 확정하고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국토해양부에 제출키로 했다.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는 지난 2일 경기도시공사 소회의실에서 `대심도 고속급행전철 전망 및 추진방안`에 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연구용역을 담당했던 고승영(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 서울대교수는 수도권 대심도 급행철도 노선으로 ▲일산~삼성역~동탄 ▲의정부~금정 ▲청량리~송도 등 3개노선을 제안했다.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가 검토중인 대도심철도3개노선(자료:경기도시공사) |
이들 3개 노선의 경제성 검토 결과 총연장 177.2㎞에 필요한 건설비는 15조4207억원, 완공후 30년간 운영비는 11조4149억원으로 예측됐다. 2031년 기준 하루 통행량은 91만596명으로 추정돼 이들 노선의 경제성(B/C)은 1.23으로 나타났다.
▲3개노선 경제성 산출결과(자료 : 경기도시공사) |
대심도 철도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13.54%인 경기도~서울간 철도수송분담율이 20.01%로 크게 개선되며 서울시와 경기도내 통행에서도 철도수송분담율이 각각 1.16%포인트, 1.23%포인트 향상된다.
사업 후 연평균 2조703억원, 향후 30년간 총 62조1091억원의 경제적 이익이 발생하며 공사가 진행되는 기간 약 29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와 30조원에 달하는 생산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 대심도철도는 기존 KTX보다는 느리고 일반철도보다는 빠른 시속 180~200㎞로 운행될 것으로 보인다. 표정속도(주행거리를 주행시간, 교차로에서의 정지시간, 승객의 승하차 시간 등 실제 소요시간 합으로 나눈 속도)는 시속 120㎞로 예상된다.
또 모든 구간이 지하 50m이하의 대심도로 추진되지는 않으며 일부 구간은 기존 건설된 철도망을 이용하게 된다.
사업은 막대한 재원이 필요한만큼 재정사업이 아닌 민자사업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15조원이 넘는 재원을 조달하려면 재정사업보다는 향후 운영수익을 민간에게 돌려주는 민자사업(BTO)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사업비 산정 결과(자료:경기도시공사) |
경기도시공사는 향후 토론회 등을 통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최종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는 3월까지 수도권 신개념 교통수단 도입방안 연구를 조기 완결하고 대심도 철도사업 안이 마련되면 국토해양부에 결과물을 제출할 예정이다.
공사 측은 향후 구체적인 추진 일정은 확정되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국토부가 올해 상반기 중에는 대심도철도의 노선 선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어서 이르면 3~4월 중으로 구체적인 추진 안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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