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한국경제, 부동산 거품에 빠지다?"
11일 밤 'PD수첩' 방송(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부동산 거품 붕괴로 촉발된 미국의 금융위기로 미국인은 집과 직장을 잃고 신음하고 있다. 그렇다면 '부동산 공화국'이라고 불리는 한국의 실정은 어떨까. 세계적 금융위기 속에서 한국경제는 과연 부동산 거품의 늪을 피해갈 수 있을까.
MBC TV 'PD수첩'은 11일 밤 11시15분 '위기의 한국경제, 부동산 거품에 빠지다?' 편에서 미국 뉴욕, 로스앤젤레스 및 한국 전역의 부동산 거품 붕괴 현장을 살펴본다.
한 중소기업의 자금 담당자인 K씨는 최근 자살을 시도했다. 하도급을 줬던 H사가 무너지면서 K씨의 회사 역시 부도위기에 처하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H사 직원들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은행이 조금만 도와줬다면 줄도산은 막을 수 있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중견 건설업체를 운영하는 A사장 역시 신용불량자가 될 위기다. 대출 만기연장과 재대출이 모두 막혔기 때문이다. 자금난을 겪는 은행은 돈을 받아내려고 A사장에게 사채업자를 소개해주겠다고 했다고 한다.
또 제작진은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 현장과 공사현장, 그리고 버블세븐 지역에서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 공포에 떠는 사람들의 모습을 취재했다. 은행을 중심으로 건설사와 가계가 불안하게 동거하고 있는 상황도 들여다봤다.
제작진은 "부동산 거품 속에서 미분양 아파트를 양산해 내던 건설사들이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그 피해가 입주자들에게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 현지 취재를 비롯해 전국 부동산계의 현황을 점검해 11.3 경제종합대책의 실효성을 진단하고 위기대처 해법을 모색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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