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살아날까?..연말까지 3만3600가구 공급
정부가 수도권 내 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역 해제 등의 규제완화를 발표하면서 신규분양 아파트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의 강도 높은 11.3대책이 분양시장 활성화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내 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역 해제가 발표된 수도권에서(강남3구 제외) 올 연말까지 48곳 사업장에서 총 3만3625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2만2777가구에 이른다.
11.3대책 발표 이후 연말까지 수도권에서 총 48개 사업장에서 분양이 계획됐다.
서울에서는 18곳 사업장에서 총 8172가구 공급에 286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또 경기도에서는 20곳 사업장에서 총 1만6886가구가 공급되며 일반분양은 1만4832가구, 인천에서는 10곳 사업장에서 총 8567가구가 공급되며 일반분양 물량은 5079가구이다.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고 향후 내수침체가 예상되면서 정부가 부동산 시장의 대표적인 규제였던 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역 해제라는 강력한 규제완화 카드를 발표했다.
향후 수도권 분양시장은 전매제한이 완화(비상한제 해제, 상한제는 권역별 기간 단축)되고 1순위청약자격제한 해제, 총부채상환비율(DTI), 담보인정비율(LTV) 상향 등이 시행된다.
이에 따라 이번 대책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분양시장으로 모으는데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 서울 = 대림산업은 용산구 신계동 일대에 주택형 81㎡~186㎡, 총 867가구 중 262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인근에 용산전자상가, 용문시장, 하나로마트 등의 편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고 교육 여건으로는 남정초교, 용산초교, 서울금양초교, 서울자동차고교, 선린중, 선린인터넷고교 등이 있다. 지하철 1호선과 중앙선인 용산역과 6호선인 삼각지역 또는 효창공원앞역을 이용할 수도 있다.
삼성물산은 마포구 신공덕동 175번지 일대에 주택형 79㎡~148㎡, 총 794가구 중 31가구를 11월 중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인근 신촌지역 내의 현대백화점, 신촌세브란스 병원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효창공원이 가깝다. 5호선, 6호선 환승역인 공덕역과 5호선 애오개역이 도보로 이용가능하며 2호선 아현역은 도보로 15분 이내로 이용할 수 있다.
◇ 경기 = 용인지방공사가 수원시 광교신도시 A-28블록에 '이던하우스'를 오는 12월 공급 할 예정이다. 주택형 113㎡ 단일면적 총 700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동수원IC가 가까워 영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로 진입이 쉽고 정자~광교를 잇는 신분당선 연장선이 오는 2014년 개통될 예정이다. 광교산 자락에 둘러싸여 주거 환경이 쾌적하고 광역행정 및 첨단산업의 자족형 명품신도시로 조성된다.
판교신도시 A20-2블록에서는 대우건설과 서해종합건설이 주택형 123~334㎡ 총 948가구를 11월 중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동판교 A20-2블럭은 사업지 왼편에 중심상업지구가 가깝고 판교 역사를 접하고 있는 역세권을 형성하고 있다. 또 오른편에는 중학교, 고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라 판교신도시 내에서도 입지가 우수한 곳이다.
주택공사가 광명시 광명역세권 B1, B2블록에 '휴먼시아'주택형 99~113㎡ 총 1527가구를 11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해당 지구 북쪽은 기존 시가지가 입지하고 있고 주변은 서덕산 및 성채산 등으로 둘러싸여 쾌적한 입지여건을 갖췄다. 또 상업과 업무시설 등이 모여 있는 복합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며 서해안고속국도, 제2경인고속국도 등을 이용할 수 있다.
◇ 인천 = 풍림산업이 청라지구 M3블록에 '엑슬루타워'를 오는 5일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주택형 126~202㎡ 총 61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청라지구는 인천 서구 경서동·원창동·연희동 일대로 관광과 레저, 국제금융 등의 거점으로 개발된다. 지구 북쪽으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가 지나고 2010년 개통 될 인천공항고속도로 청라역을 차량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2013년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이 완공되면 서울로의 접근이 더욱 수월해 질 것으로 보인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규제완화가 되더라도 분양 사업장 입지여건이 다르고 또 기존 택지개발지구 등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미분양 물량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신규 분양가격이 크게 저렴해지는 등의 상황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향후 미래가치가 높은 알짜 사업장에만 수요자가 몰리는 양극화 현상은 여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nomy.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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