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에, 경찰청장 "유의미한 진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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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관 직원들의 마약 밀반입 연루 의혹과 이 사건에 가해진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수사에 유의미한 진전이 있다"고 밝혔다.
조지호 경찰총장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국정감사에서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수사 진행 과정'을 질문 받고 "(경찰이 이 사건을) 국내 유통망과 관세청 연루 의혹 등 두 갈래로 수사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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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연, 권우성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
ⓒ 권우성 |
조지호 경찰총장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국정감사에서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수사 진행 과정'을 질문 받고 "(경찰이 이 사건을) 국내 유통망과 관세청 연루 의혹 등 두 갈래로 수사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하지만 조 청장은 해당 사건이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구체적으로 어떤 진전이 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각종 추가 의혹에 대한 이 의원의 집중 추궁에도 입을 닫았다.
이 의원은 "(현재 마약 밀반입 연루 혐의로 입건된) 세관 직원들은 전부 자기가 비번이었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그런데 (세관 직원인) 조아무개씨에게 징계가 내려졌다고 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비번일에 본인 사촌 동생을 데리고 보안구역에 갔다 와서 내려졌다고 하는데 이 사건에도 시사점이 있는, 굉장히 중요한 징계"라고 언급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마약사건 수사 외압 의혹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
ⓒ 권우성 |
결국 이 의원이 "이 사건 관련해 언급한 '의미 있는 진전'이 무엇인지, 비공개로 혼자만 들어가서 봐도 되냐"고 묻자 조 청장은 "별도로 연락드리겠다"고 답했다.
한편 세관 직원 7명은 지난해 1월 27일 한국과 중국, 말레이시아로 구성된 다국적 마약 조직이 필로폰을 국내로 대량 밀반입하도록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하지 않고도 입국할 수 있게 도운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그런데 당시 영등포서 형사 과장으로 수사를 지휘했던 백혜룡 경정이 수사 과정에서 관세청과 경찰 수뇌부로부터 외압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이후 '수사 외압 의혹'이 추가로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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