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산처럼 솟아”… 美 70대 남성, 복부에서 나온 종양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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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70대 남성이 암 때문에 배가 부풀어 오른 사례가 보고됐다.
그런데, 최근 검사 결과 남성은 신장에 발생한 종양의 일종인 '신세포암(renal cell carcinoma)'을 진단받았다.
신장에서 발생하는 종양은 발생 위치에 따라 신실질에서 발생하는 종양과 신우에서 발생하는 신우암으로 나뉜다.
신장에서 발생하는 종양이 모두 악성종양, 즉 암인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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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학술지 ‘국제외과사례보고서(IJSCR)’에는 미국 75세 남성 사례가 발표됐다. 이 남성은 5년 동안 복부 팽만에 시달렸다. 복부 팽만 외에는 이상 증상이 없었기 때문에 남성은 건강 문제를 의심하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검사 결과 남성은 신장에 발생한 종양의 일종인 ‘신세포암(renal cell carcinoma)’을 진단받았다. CT 검사 결과, 의료진은 가로·세로 30cm에 달하는 덩어리를 발견해 곧바로 수술을 진행했다. 그리고 가로 28cm, 세로 25cm, 높이 15cm 크기의 종양을 꺼냈다. 이 남성은 종양 제거 후 건강을 회복했으며, 별다른 수술 후유증이 없다고 전해졌다.
신장에서 발생하는 종양은 발생 위치에 따라 신실질에서 발생하는 종양과 신우에서 발생하는 신우암으로 나뉜다. 신장에서 발생하는 종양이 모두 악성종양, 즉 암인 것은 아니다. 신장에서 발생하는 종양의 대부분은 신장 자체에서 발생한 원발성 종양이며, 그중 85~90% 이상은 악성종양인 신세포암이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신장암은 신세포암에 해당한다.
신세포암은 초기에 발견하기 힘들다. 신장은 복막의 뒤쪽에 분리되어 있어 암이 상당히 진행할 때까지 아무런 증상이 없을 때가 많다. 암이 진행되면서 크기가 커지면 옆구리 부위의 통증,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 배에서 혹이 만져지는 증상이 대표적으로 나타난다. 이외에도 사람에 따라 피로감, 식욕부진, 체중 감소, 발열 등을 겪기도 한다.
신세포암은 암의 진행 정도, 환자의 연령 등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신세포암은 일반적으로 방사선치료나 항암화학요법에 잘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수술로 암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좋다. 신세포암을 초기에 발견하고 싶다면 정기적인 복부 초음파를 받는 것이 좋다. 복부 초음파는 현재 신장암 발견에 가장 효율적인 진단법이다. 실제로 건강검진 프로그램과 복부 초음파가 보편화하면서 신장암 조기 진단 비율이 크게 높아졌다. 초음파를 통해 비정상적인 모양의 혹이 관찰되면 CT를 통해 신장암으로 의심되는 혹의 크기, 위치, 개수, 주변 장기와의 관계, 전이 유무 등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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