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다른 증상 없었는데"… 배에서 '거대 종양' 나와, 정체 뭐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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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모를 체중감소, 복부 불편감은 때론 종양 때문일 수 있다.
특히 생각보다 크기가 큰 양성 종양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
결국 개복술을 시행했고, 대망(복막 안쪽 장기 사이에 형성된 큰 주름)에서 유래한 거대한 종양이 발견됐다.
종양 크기가 5cm 이상이거나 혈관이나 신경 침범 소견이 있는 경우에는 특히 재발이 흔하고 예후가 좋지 않아 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고려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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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양주대 의료진이 농부로 일하던 29세 중국인 남성 A씨가 4개월 전부터 점차 살이 빠지고, 윗배 불편감과 압박감이 지속된다며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A씨는 입원 전날까지 열, 구토, 복통 등 심각한 문제 증상이 따로 없었다. 그런데 검사 결과, 가슴뼈와 배꼽 사이에 큰 덩어리가 발견됐다. 결국 개복술을 시행했고, 대망(복막 안쪽 장기 사이에 형성된 큰 주름)에서 유래한 거대한 종양이 발견됐다. 이 종양은 대망에 부분적으로 둘러싸여있는 상태였고, 비장과 위에 단단히 붙어있었다. 종양 표면에 확장된 혈관이 많아 종양을 완전 절제했을 떄 약 2000mL나 되는 혈액 손실이 발생했다. 절제된 종양 크기는 28cm x 25cm x 11cm에 달했고, 무게는 5kg나 나갔다. 다행히 암은 아니었고, 고립성 섬유종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술은 큰 문제 없이 끝나 환자는 수술 후 10일 만에 퇴원했다.
고립성 섬유종은 드물게 발생하는 간엽 세포 기원 종양이다. 주로 흉막에 발생한다. 하지만 최근 흉막 외에도 복막, 폐, 간, 췌장 등 인체 어느 곳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심지어 한국에서 뺨에 고립성 섬유종이 발생한 사례도 있다. 고립성 섬유종은 대부분 중년에서 발생하고 남녀 유병률 차이는 없다. 발생 부위에 따라 주변 조직을 압박하면서 국소적인 증상을 보인다. 고립성 섬유종의 치료는 수술적 절제가 원칙이다. 종양이 완전히 제거되면 생존률이 90%이상으로 예후가 좋다. 하지만 5~10%의 환자는 재발이나 전이가 10년 이상 뒤에도 발생할 수 있어 경과관찰이 필요하다. 종양 크기가 5cm 이상이거나 혈관이나 신경 침범 소견이 있는 경우에는 특히 재발이 흔하고 예후가 좋지 않아 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고려하기도 한다.
이 사례는 '세계소화기학저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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