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한국에 깜짝선물 준비됐다"…기업 총수 '삼소 회동'

홍헌표 기자 2026. 6. 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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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홍헌표 기자]
<앵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해 10월에 이어 약 7개월 만에 방한했습니다.

조금 전 김포공항에 입국한 젠슨 황 CEO는 "한국은 피지컬 AI 최적의 파트너"라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홍헌표 기자 젠슨 황에 내리자마자 어떤 메시지를 전했습니까?

<기자>
김포공항 비즈니스터미널에 나와 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조금 전인 오후 1시35분경 이 곳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젠슨 황 CEO는 "이번 방한 목적에 대해 고객사와 협력사에 감사를 표시하기 위해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에 깜짝 선물이 있다면서 엔비디아가 한국을 위해 해줄 것이 많다고"도 이야기했습니다.

젠슨 황은 5분간의 짧은 기자회견 속에서 '로보틱스'를 강조하면서 "한국이 아주 훌륭한 제조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젠슨 황은 현재 e스포츠 게임단 T1이 운영하는 홍대에 위치한 PC방으로 이동 중입니다.

이 곳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의 전설 ‘페이커’ 이상혁 선수를 만납니다.

지난 10월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행사에서 젠슨 황은 페이커를 연호하면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후 홍대 인근에 위치한 삼겹살집으로 자리를 옮겨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 2차 '깐부 회동'인 이른바 ‘삼소 회동’을 가집니다.

저녁 만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AI 반도체, 로보틱스, 피지컬 AI 등 폭넓은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젠슨 황이 3박4일 일정으로 방한했는데, 첫 날 부터 숨쉴 틈 없는 일정을 소화하는 것 같습니다.

역시 이번 방한의 주된 목적은 '피지컬 AI' 협력 강화로 봐야겠죠?

<기자>
젠슨 황은 지난해 10월 APEC 이후 약 7개월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습니다.

당시에는 삼성과 SK하이닉스의 메모리 공급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피지컬 AI' 협력을 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엔비디아는 가상세계 플랫폼인 ‘코스모스’와 로봇 시뮬레이션 플랫폼 ‘옴니버스’를 갖고 있습니다.

또 휴머노이드 로봇 구동을 위한 '젯슨 토르'와 '아이작 그루트'도 집중 육성 중입니다.

이 플랫폼을 전세계의 다양한 산업영역으로 확장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는데,
그 테스트 베드로 한국을 꼽은 겁니다.

대표적인 피지컬 AI의 파트너로는 현대차와 LG, 두산 등이 꼽힙니다.

현대차는 로봇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 LG는 AI 연구원과 로봇 '클로이', 두산은 두산로보틱스와 산업용 기기 두산밥캣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로봇 운영체제 ‘아크’를 보유하고 있어 로봇 구동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젠슨 황은 현대차와 네이버 사옥도 직접 방문합니다.

또 로봇 관련 기업 뿐 아니라 게임회사도 잇따라 만날 예정인데 이 기업들과의 만남에는 어떤 목적이 담겨 있습니까?

<기자>
젠슨 황은 8일 현대차 양재사옥과 판교에 위치한 네이버 1784 사옥도 직접 갈 예정입니다.

엔비디아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과 함께 현대차와 자율주행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차가 올해 초 영입한 박민우 첨단차 본부장은 지난해까지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플랫폼 '코스모스' 총괄을 맡은 인물입니다.

엔비디아의 두뇌와 현대차의 기술이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 네이버와는 각국의 문화와 언어를 이해하는 소버린 AI 인프라 구축 논의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엔비디아가 한국 기업들을 단순한 부품 공급사가 아닌 글로벌 AI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 여기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젠슨 황은 이번 방한일정에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과 김택진 NC소프트 대표도 만납니다.

두 게임사를 만나는 이유는 피지컬 AI를 현실화하기 위해서입니다.

로봇이나 휴머노이드가 현실에서 움직이기 위해서는 가상공간에서 수많은 학습을 거쳐야하는데, 게임을 하나의 학습 플랫폼으로 보고 있는 겁니다.

게임사는 엔비디아의 AI 플랫폼으로 캐릭터를 만들고, 엔비디아는 가상세계 속에서 로봇 생태계를 구축하는 동맹을 맺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젠슨 황은 방한 마지막 날인 8일에는 국내 로봇·AI 스타트업과 간담회를 갖고 서울대 로보틱스 연구소도 방문합니다.

지금까지 김포공항 비즈니스터미널에서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홍헌표 기자 hph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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