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장 불출마 선언 황운하 "행정수도 특별법 완수 매진"
[뉴스피치 김이연심 기자]
|
|
| ▲ 30일, 황운하 국회의원이 세종시청에서 조상호 후보와 함께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 ⓒ 뉴스피치 |
|
|
| ▲ 30일, 황운하 국회의원이 세종시청에서 조상호 후보와 함께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 ⓒ 뉴스피치 |
황 의원은 이번 불출마의 최우선 명분으로 제22대 국회에서 본인이 최초 발의한 '행정수도 특별법'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현재 법안이 국회 상임위 공청회 단계에 머물러 있고 처리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시장 선거 출마와 입법 활동을 병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세종 시민의 제1 염원인 행정수도 특별법 통과를 위해 결자해지의 자세로 국회 의정활동에 모든 화력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는 4월 30일까지 후보 단일화를 하겠다는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길이기도 하다는 것이 황 의원의 설명이다.
그러나 지역 정가에서는 황 의원의 결단을 두고 냉정한 지지율 데이터가 반영된 정무적 선택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의미 있는 지지율 수치를 확보하지 못한 채 조상호 후보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한 현실이 퇴로를 찾는 계기가 되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다자 구도로 선거가 치러지더라도 승패에 영향을 미치기 어려울 만큼 미비한 지지세는 황 의원에게 큰 정치적 압박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황 의원은 자신의 불출마를 민주개혁 세력의 승리와 '국민의힘 제로'를 위한 전략적 용퇴로 정의하며 정치적 명분을 선점했다. 멋진 세종시를 만드는 시장의 역할은 곁에 선 조상호 후보에게 맡기고 본인은 국회에서 행정수도 완성의 법적 토대를 닦는 이원화 전략을 택했다. 조 후보와 손을 맞잡은 황 의원은 자신을 지지해 준 시민과 조국혁신당 당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공동의 목표를 위해 끝까지 동행할 것을 약속했다.
시장 후보직을 내려놓은 황 의원은 같은 날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행정수도 위헌 논란에 대한 정면 돌파를 선언하며 입법 투사로서의 행보를 본격화했다. 황 의원은 "과거의 위헌 판단을 이유로 입법을 주저하는 것은 국회의 명백한 직무 유기"라고 질타하며, 서울 시민의 47.9%가 행정수도 이전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수도=서울'이라는 관습헌법의 수명이 다했음을 선언했다.
이어 황 의원은 국토부에 지난 20년간의 법률 검토 및 정책 추진 자료를 공청회 전날인 5월 6일까지 제출할 것을 공식 요구했다. 시장 후보 대신 입법 투사의 길을 선택한 황 의원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에 향후 그의 정치적 입지가 달려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세종시 공동체 미디어 '뉴스피치'에도 실립니다.뉴스피치(Newspeach)는 세종시 중장년 여성들이 주축이 되어 창간한 지역 기반 공동체 미디어로, 젠더 관점의 보도를 통해 지역 사회의 다양한 의제를 조명하고 건강한 공동체 형성에 기여하는 새로운 언론을 지향합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하정우 '손 털기' 영상 속 상인 "뭐 그거 가꼬"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 반도체, 용인은 지키고 지방은 키우려면
- 나랏빚 빨간불? 보수언론, IMF 보고서를 제대로 읽자
- 청소년 딸의 한탄... 제주는 무료인데, 부산은 왜 이리 비쌀까요?
- 희망퇴직 거부한 50대 가장의 마지막 직무
- 이들을 위해, FIFA가 규정을 바꿨다 "전례 없고 강력한 조치"
- 서부지법 폭동 가담자들 유죄 확정...'폭동 기록' 다큐 감독은 벌금형
- 17년 만에 부활한 노동절 전야제, '백기완'과 함께 타오르다
- '소년공 출신' 이 대통령의 노동 찬사와 '세 가지 약속'
- 4.2평 좁은 방이 1억 빚 지게 한 절망의 공간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