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병원 파견 공보의 83%, 의료취약지에서 차출”

신대현 2024. 9. 2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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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의 빈자리를 공중보건의사(공보의) 등이 메우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파견 공보의의 83%를 지방 등 의료취약지에서 차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공보의 중 109명(82.6%)은 원소속이 공공보건의료기본법상 응급, 소아, 분만 등에서 의료취약지로 분류된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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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 의원, 차출 지역 의료이용 현황 점검 필요성 강조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곽경근 대기자

수련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의 빈자리를 공중보건의사(공보의) 등이 메우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파견 공보의의 83%를 지방 등 의료취약지에서 차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주요 대학병원 등에 파견된 공보의는 132명으로 인턴과 일반의가 각 50명이었고, 32명은 전문의였다. 전문의 32명 중에선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1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 공보의 중 109명(82.6%)은 원소속이 공공보건의료기본법상 응급, 소아, 분만 등에서 의료취약지로 분류된 곳이었다. 지역 유형별로 보면 응급·소아·분만 영역 모두 취약지로 지정받은 곳이 27곳(20.5%)이었고, 응급·분만 취약지가 67곳(48.5%)이었다. 의료취약지는 공공보건의료기본법에 근거해 복지부가 지정한다. 공적 지원이 없으면 의료공백이 발생하거나 인프라를 유지하기 어려운 지역이라는 뜻이다.

김윤 의원은 “최근 공보의 감소로 공공인력 수급도 어려워진 상황 속에서 의료취약지에 있는 의사들마저 대형병원으로 차출되는 상황”이라며 “보강 인력을 긴급 투입하고 있지만, 원소속 기관으로 복귀를 요청하는 등 현장 혼란이 지속되고 있어 공보의가 차출된 지역의 의료이용 현황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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