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더 해야”…알파벳 20년만에 130조 유상증자

박세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ehy822@naver.com) 2026. 6. 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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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 규모 123조원→130조원
20년 만에 대규모 자금 조달 발표
“AI 인프라 투자로 성장 기반 넓힐 것”
구글 로고. (연합뉴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를 위해 유상증자 규모를 800억달러(약 123조원)에서 850억달러(약 130조원)로 늘리기로 했다.

3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알파벳 유증 규모는 클래스A주·클래스C 보통주 매각, 버크셔 해서웨이에 배정하는 100억달러를 포함해 847억5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알파벳이 전환주식 발행 규모를 300억달러에서 350억달러로 확대하고 장기 투자자 참여를 늘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일(현지 시간) 알파벳은 800억달러 규모 자본 조달 계획을 발표했다. 당초 발표한 유상증자 규모를 800억달러(약 123조원)에서 850억달러(약 130조원)로 늘린 셈이다. 조달 자금은 데이터센터 증설, AI 모델 훈련·운영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 확보 등에 투입된다.

알파벳이 대규모 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 것은 2005년 이후 약 20년 만이다. 2010년 페트로브라스의 700억달러 넘어서는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알파벳은 “전례 없이 AI 수요가 공급 능력을 넘어서는 수준”이라며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로 성장 기반을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다른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 자금 경쟁에도 불을 붙일 전망이다. 4대 빅테크로 꼽히는 알파벳,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AI 설비 투자에 총 7250억달러(약 1070조원)를 쏟아붓기로 했다. 씨티그룹 AI 리서치 책임자인 히스 테리는 “AI 관련 수익이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기업들은 더 많은 자본을 조달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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