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 생방송 도중 돌연 "마약 먹고 죽겠다"…횡설수설 환각 난동

김하나 2023. 3. 1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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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씨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직접 마약을 투약하는 듯한 장면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전씨는 17일 오전 5시쯤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마약 범죄를 자수하겠다'고 예고한 뒤,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다.

전씨는 라이브 방송 도중 엑스터시와 LSD, 대마초 등 여러 마약을 직접 언급하며 실제 각종 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복용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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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일가 비리 폭로 중인 전두환 손자, 마약 셀프 폭로…복용 장면 논란
환각 증세도 보여…"너무 무섭다, 살려 달라" "모든 마약 먹고 죽겠다"
전두환 일가의 비리를 연일 폭로하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17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돌연 자신의 마약 투약 사실을 고백하며 실제 약을 복용하는 장면을 보였다.ⓒ전재용씨 유튜브 방송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씨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직접 마약을 투약하는 듯한 장면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전씨는 알약 형태의 약들을 복용한 뒤 실제 몸을 부르르 떨거나 "고통스럽다”고 흐느끼는 등 환각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전씨는 17일 오전 5시쯤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마약 범죄를 자수하겠다'고 예고한 뒤,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다. 전씨는 라이브 방송 도중 엑스터시와 LSD, 대마초 등 여러 마약을 직접 언급하며 실제 각종 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복용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전씨는 "마약을 하고 범죄자들을 잡겠다. 범죄자들 중에 저도 있기 때문에 저부터 잡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범죄자는 숨기는 게 없어야 한다"며 "이렇게 방송에서 마약을 먹어야 검사를 받고 형을 살 것 아니냐. 약을 들고 공항으로 가겠다"고도 말했다.


전씨는 상의를 탈의하고 "약 기운이 퍼지는 것을 보여주겠다. 범죄자의 끝은 아름다울 수 없다"고 했다. 전씨는 눈을 감은 채 몸을 휘청이고 횡설수설했다.


이후 전씨는 환각 증세도 보였다. 전씨는 "무섭습니다. 살려주세요. 너무 무서워요"라고 말하며 흐느끼기도 했다. "사람들이 저를 쫓아와요. 제발 저를 혼자 두세요"라며 울기도 했다. 몸을 심하게 떨던 전씨는 "제가 가진 모든 마약을 먹고 죽겠다"며 입에 알약 등을 털어 넣었다.


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씨 아들인 전우원씨(왼쪽)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전 전 대통령의 모습 ⓒ전재용씨 유튜브 방송, 인스타그램

또 전씨는 소리를 지르고 방바닥을 뒹구는 등 난동을 부렸다. 현지 경찰로 추정되는 이들이 집 안으로 진입해 방바닥에 엎드려있는 전씨를 끌어내면서 방송은 종료됐다. 이날 방송은 약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됐으며, 현재 가이드 위반 영상으로 삭제된 상태다.


전씨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두환 일가와 지인들의 범죄를 연일 폭로하고 있다. 전두환 일가의 비자금을 구체적으로 언급했고, 지인들의 마약 및 성범죄 사실들도 실명과 함께 공개하고 있다.


앞서 전씨의 아버지 전재용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아들이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전재용씨는 언론을 통해 "아들이 아팠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심한 우울증으로 입원 치료를 반복했다"며 "지난주까지 매주 안부 묻고 잘 지냈는데, 13일 월요일부터 갑자기 돌변했다. 갑자기 나보고 악마라 하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비로서 아들을 잘 돌보지 못한 제 잘못이고, 부끄럽지만 선의의 피해를 보게 된 지인들께 너무나 죄송해 부득이하게 사정을 밝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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