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은 전부 '디스크'? 알고 보면…

신은진 기자 2023. 6. 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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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 허리가 아프면 흔히들 '디스크가 문제다'라는 말을 한다.

디스크라는 이름으로 허리 통증을 일으키는 많은 퇴행성 질환이 통칭하는데, 알고 보면 디스크의 종류는 다양하다.

추간판 탈출증은 퇴행성이나 외상으로 인해 탈출된 추간판(디스크)의 수핵이 다리로 가는 신경을 눌러 통증을 유발한다.

◇통증 강도·기간 따라 치료법 달라져 70~80대도 치료 가능두 질환 모두 치료는 통증의 양상과 기간, 강도에 따라 ▲약물치료 ▲비수술적 치료 ▲수술적 치료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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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디스크의 원인은 다양하다.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나이가 들어 허리가 아프면 흔히들 '디스크가 문제다'라는 말을 한다. 디스크라는 이름으로 허리 통증을 일으키는 많은 퇴행성 질환이 통칭하는데, 알고 보면 디스크의 종류는 다양하다. 흔히 디스크로 불리는 '추간판 탈출증'과 '척추관 협착증'에 대해 정확히 알아보자.

◇원인도 증상도 다른 추간판 탈출증-척추관 협착증
추간판 탈출증과 척추관 협착증은 발병 원인과 증상에 차이점이 있다. 추간판 탈출증은 퇴행성이나 외상으로 인해 탈출된 추간판(디스크)의 수핵이 다리로 가는 신경을 눌러 통증을 유발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허리를 굽힐 때 통증 악화 ▲서 있거나 걷는 게 더 편함 ▲한쪽 다리에 당기는 증상 ▲앉아있으면 증상 악화 ▲누워서 다리를 올리기 어려움 등이 있다. 주로 20대 이상부터 나타난다.

반면 척추관 협착증은 50대 이상부터 주로 나타난다. 인대, 뼈, 관절 등 척추관 주위 구조물이 두꺼워지거나 자라나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을 좁혀 신경을 자극하는 질환이다. 척추관 협착증은 ▲뒤로 젖힐 때 통증 악화 ▲걸을 때 터질 듯한 통증 발생 ▲다리가 차갑고 저림 ▲쪼그려 앉으면 편함 ▲다리를 올려도 통증 악화가 없다는 게 특징이다.

◇통증 강도·기간 따라 치료법 달라져… 70~80대도 치료 가능
두 질환 모두 치료는 통증의 양상과 기간, 강도에 따라 ▲약물치료 ▲비수술적 치료 ▲수술적 치료로 진행한다. 대부분 약물치료, 비수술적 치료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대소변장애가 발생한 경우, 근력 저하가 동반된 경우라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수술적 치료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기존에 주로 이뤄지던 방식인 절개 척추 수술법이다. 안전하고 명확하게 증상을 호전시키는 장점이 있으나 수술 시간이 길고, 절개 부위가 크게 남는다는 점, 근육과 뼈 등 주변 조직의 손상이 커 수술 후 통증이 심하고 회복기간 길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방법이 ‘내시경 수술을 포함한 최소 침습 척추 수술’이다. 내시경을 이용해 절개 수술보다 상처가 적고 근육 등 주변 조직 손상이 적기 때문에 수술 후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노원을지대병원 신경외과 배인석 교수는 "모든 척추 질환이 내시경 수술로 치료가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요통과 방사통이 심한데도 수술을 두려워하는 70~80대 고령자의 경우 척추 내시경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소 또는 수면마취만으로도 가능하기 때문에 전신마취가 부담스러운 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환자들에게도 희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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