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조진웅에게 맞았나? 온라인에 확산하는 신인 배우 찾기 논란

<끝까지 간다>

배우 조진웅을 둘러싼 폭행 의혹이 추가 증언과 함께 확대되고 있다. 다큐멘터리 감독 허철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2014년 영화 행사 후 이동 중 차량 안에서 조진웅에게 이유 없이 얼굴을 여러 차례 가격당했다”고 밝혔다. 허 감독은 “정식 사과를 요구했지만 조진웅은 기억나지 않는다며 사과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허 감독은 당시 상황과 관련해 “조진웅의 사과를 기다리던 와중에 지금은 유명 배우가 된 젊은 배우가 얼음을 맞고 폭행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도 폭로했다. 매일신문 보도에 따르면 허 감독이 언급한 배우는 2014년 첫 드라마 주연을 맡은 20대 남자 배우로 알려졌다.

<장수상회>

앞서 디스패치는 한 영화 회식 자리에서 벌어진 ‘신인 배우 A씨 폭행 사건’을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조진웅은 2차 노래방에서 당시 신인이었고 단역으로 출연한 배우 A씨에게 특정 곡을 부르도록 요구했고, A씨가 “그 노래를 모른다. 죄송하다”고 답하자 얼음통에 있는 얼음을 얼굴에 던지고 달려들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디스패치는 A씨 외에도 여러 배우와 매니저가 술자리에서 폭행을 당했다는 제보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허 감독의 폭로와 디스패치의 추가 보도가 전해지면서 온라인에서는 ‘폭행 피해 신인 배우’가 누구인지 추측이 확산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2014년 무렵 촬영한 조진웅의 영화 두 편에 신인 배우들의 필모그래피를 대입하며 특정 인물들을 지목하는 글을 게시하고 있고 루머는 빠르게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조진웅 (사진: 퍼스트룩)

그러나 현재까지 공식 보도에서 신인 배우 A씨의 실명은 공개되지 않았고, 피해자도 피해 사실을 언급한 바가 없다. 디스패치와 매일신문 등 이 내용을 보도한 매체는 모두 익명으로 처리하고 있으며, 이는 피해자 보호를 위한 원칙에 따른 것이다. 법조계에서는 “피해 가능성이 있는 인물의 실명을 근거 없이 특정하는 것은 명예훼손 및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한편 조진웅은 디스패치의 폭로가 나온 직후 은퇴를 선언했으며, 소속사는 “이미 은퇴한 상태라 추가 입장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진웅은 과거 소년보호처분 이력과 성인이 된 이후의 폭행 전력, 음주운전으로 인한 면허 취소 등 여러 전과가 다시 주목되며 논란이 증폭되는 상황이다.

조진웅 (사진: 퍼스트룩)

현재 논란의 핵심은 폭행 의혹의 사실관계와 반복 여부, 그리고 조진웅이 피해자들에게 적절한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했는지에 대한 문제다. 전문가들은 “사건의 본질을 벗어난 피해자 특정은 사건의 초점을 흐리고 2차 피해를 유발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나우무비 심규한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