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서울시 예산]신혼부부·청년 공공임대 6500가구…무주택 출산 가구에 月3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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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내년 예산안에서 신혼부부, 청년 대상 공공임대주택 공급에 1조원 이상을 편성했다.
서울시가 내년 신혼부부·청년에 공급 예정인 공공임대주택은 신혼부부 4000가구, 청년 2504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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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4000가구, 청년 2504가구 공급 예정
출산 무주택 가구에 주거비 월 30만원 2년간 지원
서울시가 내년 예산안에서 신혼부부, 청년 대상 공공임대주택 공급에 1조원 이상을 편성했다. 신혼부부가 입주해 출산할 경우 거주기간을 늘리고 내 집 마련 기회를 주는 장기전세주택2(미리내집)는 2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주거 지원을 대폭 늘려 '아이낳을 결심'을 장려하겠다는 취지다.
31일 서울시가 발표한 2025년 예산안을 보면 공공임대주택 공급 예산으로 1조1091억원을 책정했다. 공공임대주택 예산 편성액은 전년 대비 3705억원 증가했다.
서울시가 내년 신혼부부·청년에 공급 예정인 공공임대주택은 신혼부부 4000가구, 청년 2504가구다. 신혼부부 대상 임대주택 가구수는 △기존주택 매입임대 2500가구 △재건축·재개발 단지에서 매입하는 1000가구 △장기안심주택 등 500가구다. 올해와 비교해 신혼부부 대상 공공임대 공급 물량은 1700가구, 청년은 987가구 늘었다.
공급 유형별로 구분할 때 신혼부부 대상 장기전세주택2로 공급하는 물량이 2000가구, 기존주택 매입임대 중 신혼부부에게 공급하는 물량은 500가구로 잡혔다. 장기전세주택2는 신혼부부에게 시세의 80% 이하 가격으로 최소 10년간 거주할 수 있고 출산 땐 거주기간을 연장하고 입주 후 2명 이상 자녀를 출산하면 우선매수청구권을 제공한다.
내년부터 자녀를 출산한 무주택 가구에게 주거비를 월 30만원씩 2년간 지원한다. 자녀를 출산한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서울 거주를 돕기 위해 주거비 지원 예산 52억원이 책정됐다.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지 않는 무주택 가구 중 중위소득 180% 이하, 전세보증금이 3억원 이하이거나 월세가 130만원 이하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자녀 출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주택 가격이고 수도권과 전국의 차이가 8%p로 서울의 높은 주거비용이 출산을 포기하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다"며 "청년들이 안정적인 주거환경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내년에는 공공임대주택 중 6500가구를 신혼부부와 청년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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