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서 등받이 갑자기 젖혀 노트북 박살…"9만원 보상 제안, 경고문도 없어" 美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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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비행기 앞 좌석 승객이 갑자기 등받이를 뒤로 젖혀 노트북이 망가졌다는 한 승객의 사연이 알려졌다.
한 누리꾼은 "여행할 때 가장 싫은 점이다. 좌석을 뒤로 젖히는 건 무례한 짓"이라며 캐시디의 의견에 공감을 표했지만 다른 네티즌은 "앞 좌석 등받이가 뒤로 젖혀질 수 있기 때문에 깨질 수 있는 물건을 앞 좌석에 기대어 놓지 않는 것은 상식"이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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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비행기 앞 좌석 승객이 갑자기 등받이를 뒤로 젖혀 노트북이 망가졌다는 한 승객의 사연이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비행기 예절’ 문제를 두고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매체 유니랜드에 따르면 팟캐스트 진행자 팻 캐시디가 지난 2020년 델타항공을 이용하면서 겪은 경험담이 최근 온라인상에서 재조명됐다. 이후 ‘좌석 등받이를 뒤로 젖히는 것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하고 있다.
앞서 캐시디는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앞 좌석에 앉았던 승객이 좌석을 뒤로 젖히는 바람에 자신의 노트북이 망가졌다고 주장하며 항공사에 책임을 물었다.
그는 델타 항공에 “앞 좌석 사람이 등받이를 뒤로 젖힐 때 노트북이 파손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도록 작은 경고 표시를 남겨두거나 이를 알릴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어 “승무원이 내게 오더니 ‘앞 좌석 승객은 등받이를 뒤로 젖힐 수 있다’고 말한 뒤에야 괜찮은지 묻더라”며 “아주 고마웠다”고 비꼬기도 했다. 그러면서 “델타항공의 좌석이 내 생계를 망쳤다”고 했다.
이후 캐시디는 상황을 접한 델타 항공 측이 자신에게 75달러(약 9만원) 수준의 보상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그는 “델타항공은 여전히 좌석 등받이에 경고문을 써 놓지 않았다”며 “슬픈 일”이라고 덧붙였다.
캐시디의 경험은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온라인상에서 재조명됐고, 이는 곧 ‘비행기 예절’ 문제와 관련한 갑론을박으로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여행할 때 가장 싫은 점이다. 좌석을 뒤로 젖히는 건 무례한 짓”이라며 캐시디의 의견에 공감을 표했지만 다른 네티즌은 “앞 좌석 등받이가 뒤로 젖혀질 수 있기 때문에 깨질 수 있는 물건을 앞 좌석에 기대어 놓지 않는 것은 상식”이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그의 사연을 두고 국내 누리꾼들도 다양한 의견을 냈다. “뒷좌석 상황 확인하고 등받이 젖히는 게 예의다”, “젖힐 수 있게 나온 등받이 기능을 쓰지 말라는 것도 이상하다” “등받이 사용 자제하라고 경고할 게 아니라 테이블에 물건 올릴 때 주의하라고 경고해야 한다” 고 밝혔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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