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때문이지" 대통령 전용기 승무원을 포기한 사연을 공개한 유명 스포츠 스타의 아내
전 축구선수 정대세의 아내 명서현이 과거 대통령 전용기 승무원으로 근무했던 특별한 이력을 공개하며, 가족을 위해 꿈을 포기해야 했던 심정을 털어놓았다.
지난 27일 방영된 MBN 예능 프로그램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는 명서현이 승무원 지망생을 대상으로 강연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강연이 끝난 후, 명서현은 오랜만에 만난 승무원 동기에게 “누구의 아내, 엄마로만 살아가는 지금의 내가 마치 없어진 느낌”이라며 결혼과 육아로 인해 자기 자신이 희미해진 듯한 심경을 고백했다.
친구가 "아이 때문에 일을 그만둔 거 아니냐"는 질문에, 명서현은 “아이 때문이 아니라 남편 때문에 일찍 그만두게 돼서 미련이 남는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명서현은 대통령 전용기 승무원으로 선발될 정도로 뛰어난 경력을 쌓았지만, 결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첫 아이를 임신하게 되면서 비행을 그만두게 되었다고 전했다.
“결혼하고 한 달 뒤부터 비행을 중단하게 됐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날 방송에 함께 출연한 정대세는 당시 아내의 결정을 돌이켜 보며 “당시에는 아이들에게 사랑을 많이 주기 위해 엄마의 전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었다”고 말하며 당시의 보수적인 생각이 아내의 커리어에 영향을 주었음을 인정했다.
그는 “서현이가 그 자리를 포기하고 나와 결혼했다는 사실이 새삼 미안하다”며, 그가 대통령 전용기 승무원으로서 꿈을 이루었음에도 가족을 위해 큰 결정을 내렸음을 되새겼다.
대통령 전용기 승무원 자리는 국내에서도 특별한 위치로, 수천 명의 승무원 중 선발된 상위 13명만이 맡을 수 있는 자리로 알려져 있다.
정대세는 “그 자리는 많은 승무원들이 꿈꾸는 자리인데, 서현이 그 모든 것을 포기하고 나와 가정을 이루었다는 것이 고맙고 미안하다”고 전하며 다시금 아내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명서현과 정대세는 2013년에 결혼해 현재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여전히 서로를 아끼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다.
Copyright © 저작권 보호를 받는 본 콘텐츠는 카카오의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