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20%대 초강세..태경비케이에 무슨 일이?

19일 하나증권은 태경비케이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101.5%, 85.5% 증가할 것이라 예상했다. 최근 에너지 공급난으로 석유 대체재인 코크스 수요가 폭증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에너지 병목현상 심화로 석탄 발전이 확대되면서 석탄 가격·코크스 수요가 폭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유럽 석탄가격 지표 가운데 하나인 10월물 선물가격은 지난 2일 368.35달러로 한 달 사이에 9%가량 올랐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4배 정도 높은 수준이다. 시장조사기관인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9월 말까지 석탄 가격이 t당 461.49달러까지 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태경비케이의 올해 상반기 코크스 매출도 지난해 대비 3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연구원은 “향후 석유코크스 시장이 확대되면 독과점 체제로 국내에 석유코크스를 공급하는 태경비케이가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최 연구원은 “2차전지 소재의 탈중국화 준비에 따라 석유코크스의 2차전지 소재 활용 가능성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기조도 태경비케이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태경비케이는 지난해 기준 석회 시장점유율 20%대를 차지했다. 지난 2020년에는 현대오일뱅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해당 협약은 탄산칼슘 제조 친환경 기술 상용화를 골자로 한다. 증권업계는 올해 3·4분기 시제품 출시를 기대한다.
최 연구원은 “석회석과 코크스의 높은 시장점유율과 실적 성장세에도 불구, 태경비케이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매우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했다.
[고혜영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