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축제 3시간 기다리면 진료도 그만큼 대기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수호 전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빵 축제에서는 사람들이 기꺼이 대기하는데 진료를 기다리는 것은 의사 부족이냐며 의대 증원 여론을 비판하는 글을 SNS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주 전 회장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주말 대전에서 열린 빵 축제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행사장 입장에만 몇 시간씩 걸려 빵 사려고 3시간째 대기라는 거다"라고 적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주수호 전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빵 축제에서는 사람들이 기꺼이 대기하는데 진료를 기다리는 것은 의사 부족이냐며 의대 증원 여론을 비판하는 글을 SNS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주 전 회장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주말 대전에서 열린 빵 축제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행사장 입장에만 몇 시간씩 걸려 빵 사려고 3시간째 대기라는 거다"라고 적었다.
이어 "시장이 최고의 반찬이라고 세 시간씩 대기하다 먹는 빵이 맛이 없을 수가 없다는 거다"며 "빵 사기 위해서 3시간 기다리는 건 미담이고, 자기 아이 진료 위해서 기다리는 건 의사 부족 때문이라는 사회에서 필수의료 몰락은 자동빵"이라고 했다.
최근 대전 빵 축제에 인파가 몰려 입장을 위해 장시간 줄을 섰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환자와 보호자가 진료 대기에 불만을 제기하는 것을 비판한 내용이다.
하지만 축제에 간 사람들과 시급한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사람을 동일시했다는 점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주 전 회장은 2007∼2009년 의협 35대 회장을 맡았고 지난 3월 의협 회장 선거에 또 출마해 낙선했다.
이번 의료공백 사태 초기에는 의협 비대위의 홍보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다른 의협 비대위 집행부와 함께 전공의 집단 사직을 부추긴 혐의로 입건됐다.
그는 의대 증원을 비판하며 "지방에 부족한 건 민도(국민의 생활이나 문화 수준의 정도)"라고 했다가 지방 비하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