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 아빠, 日 직장인 상위 30%대 '엘리트'였네
일본 장수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에 등장하는 캐릭터 짱구 아빠는 상위 36% 연봉을 받는 엘리트 직장인이었다. 한 일본 매체가 근로자 노동 소득 통계를 분석한 결과다.
18일(현지시간) 일본 생활 금융 매체 '라이프 앤 머니'는 "노하라 히로시(짱구 아빠 캐릭터의 일본 이름)보다 높은 고연봉인 직장인은 몇 명이나 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연봉을 신경 쓰는 직장인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일본 직장인의 평균 연 수입은 400만엔대(약 3750만원)이지만, 그 위를 목표로 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짱구 아빠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 직장인은 일본 내 몇 명이나 될까. 매체는 일본 정부가 집계한 '민간 급여 실태 통계 조사'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짱구 아빠는 "일본 상위 36.2%의 근로 소득자"였다고 밝혔다.
일본 급여 소득자의 평균 급여는 478만엔이며, 남성은 587만엔, 여성 333만엔으로 성별 격차는 크다. 남성 근로자로 기준을 좁힐 경우, 600만엔 이상부터 700만엔 이하 소득자는 10.3% 수준이며, 700만엔 이상부터 800만엔 이하는 7.6%에 그친다.
매체는 "'짱구는 못말려'가 방영된 1994년 당시는 현대 일본과 경제 상황이 다르다"면서도 오늘날 600만엔 이상의 연봉을 받는 직장인은 전체 일본 근로자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기사를 접한 일본 누리꾼들은 "그때와 지금의 소득세가 다르다. 그때 600만엔을 벌었다면 지금은 800만엔에 가깝다", "짱구 가족의 생활상이 중산층 이상 가정처럼 보이는 게 현대 일본의 문제를 보여주는 것", "요즘은 물가가 높아서 600만엔도 여유롭게 느껴지지 않는다" 등 여러 반응을 내놨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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