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델 출신 배우 최여진이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6월 1일, 경기도 가평에서 7세 연상의 수상스키 사업가 김재욱 씨와 웨딩마치를 올린 것. 김씨는 과거 최여진이 예능 <온앤오프>에서 “스승이자 가족 같은 존재”라 소개한 인물로, 당시 최여진은 일주일 중 5일을 가평에서 지내며 그의 부부 집에서 함께 생활했다고 밝혔던 바 있어 불륜 논란이 있었다.

그러나 예능 <동상이몽2>에 동반 출연해 불륜설을 직접 해명하기도 한 두 사람은 “이혼 후 만난 사이다. 오해받을 행동은 하지 않았다”며 눈물로 진심을 전했다.


2001년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를 통해 연예계에 발을 디딘 최여진은, 2004년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큰 키와 도시적인 이미지로 눈길을 끈 그녀는 <외과의사 봉달희>, <응급남녀>, <공항 가는 길> 등에서 주로 자존감 높고 당찬 커리어우먼 캐릭터를 맡아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유의 털털하고 유쾌한 성격은 예능에서도 빛을 발했다. <라디오스타>와 <해피투게더> 등에 출연해 “내가 아까워서 아무한테도 줄 수 없다”는 말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최근에는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 FC 액셔니스타 팀의 주축 선수로 맹활약 중이다. 탁월한 운동신경 덕분에 ‘진라탄(최여진+즐라탄)’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시즌2에서는 주장까지 맡았다. 모델에서 배우, 그리고 스포츠 예능까지 접수하며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낸 셈이다.

하지만 그의 행보가 늘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2016년 리우올림픽 당시, 최여진의 모친이 양궁선수 기보배를 향해 원색적인 비난과 욕설을 SNS에 게시하며 논란이 일었다. 본인의 잘못은 아니었지만, 최여진은 자필 사과문을 통해 정중한 자세로 사과했고, 이를 두고 '사과문의 교과서'라는 평가까지 받았다.

오히려 그 진정성 있는 태도가 비난 여론을 잠재우고 호의적인 반전을 이끌어 냈다. 그러나 예능 <정글의 법칙> 출연 여부를 두고 누리꾼 의견이 갈리며 출연 반대 여론이 일기도 했다.

연예계 데뷔 20년을 넘긴 최여진. 연기부터 예능까지 두루 섭렵한 그녀는 그 어떤 논란도 정면으로 마주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소화해냈다. 이제는 친구이자 연인, 그리고 가족이 된 이와 함께하는 삶을 택한 최여진. 그 결혼이 또 다른 아름다운 챕터가 되기를 많은 이들이 응원하고 있다.
나우무비 에디터 김무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