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의 기준은 "영원"할까? 시대를 넘나드는 미인의 변천사

요즘 SNS에서 "역대급 미모"라는 말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과거에도 이런 얼굴이 미인의 기준이었을까? 사실 시대마다 아름다움에 대한 기준은 완전히 달랐다. 우리가 지금 "예쁘다."라고 생각하는 얼굴이 조선시대에는 오히려 "너무 과하다."라고 평가받을 수도 있다. 미의 기준, 언제부터 지금 같았을까?

#나혜석 #김명순

1920~30년대: 단발머리와 서구식 스타일
대표미인: 나혜석, 김명순

일제강점기 시기를 거치면서 서구 문화가 유입되었고, 한국에서도 새로운 미적 흐름이 등장했다. '서구적인 느낌의 여성'이라 불린 여성들은 전통적인 긴 머리를 단발로 자르고, 짙은 눈썹과 선명한 립스틱을 강조한 스타일을 선호했다. 나혜석은 독립운동가이자 예술가로서 당당한 태도와 지적인 이미지로 시대를 대표하는 미인으로 손꼽힌다. 지금 스타일로 생각해 보면 개성과 스타일을 중시하는 패션 리더 같은 모습이었다.

#윤정희, 문희, 남정임

1960~70년대: 여배우들의 시대
대표미인: 윤정희, 문희, 남정임

영화 산업이 발달하면서 여배우들이 미이니의 기준을 형성하던 시대였다. 윤정희와 문희는 세련된 이미지와 부드러운 이목구비로 당대를 대표하는 미인으로 평가받았다. 이 시기의 미인은 단순히 보이는 외모가 아니라 조용한 분위기와 자연스러운 매력을 갖춘 인물이 선호되었으며, 이러한 미적 기준은 현대까지도 영향을 주고 있다.

@lovely.katie.k, @ leeyoungae0824, @atti.present

1980~90년대: 선명한 이목구비 & 갸름한 얼굴
대표미인: 김희선, 이영애, 고현정

TV와 광고 산업이 성장하면서 대중이 직접 접하는 스타들이 미인의 기준을 결정하는 시대로 변화했다. 이 시대에는 보다 뚜렷한 이목구비와 균형 잡힌 얼굴형이 대중의 인기를 끌었으며, 고현정과, 김희선은 당대 최고의 미인으로 손꼽혔다. 개성을 강조한 스타일과 조화로운 얼굴이 중요한 특징으로 자리 잡았으며, 대중이 선호하는 미적 기준이 확실해지기 시작했다.

@kimtaehee99, @ junjihyunofficial, @sz.z.y

2000~2010년대: 자연스럽고 개성 있는 아름다움
대표미인: 김태희, 전지현, 수지

2000년대로 들어와서 미인의 기준은 자연스럽지만 조화로운 이목구비를 지닌 얼굴이다. 지나치게 꾸민 느낌보다는 타고난 듯한 아름다움이 선호되고, 본연의 개성을 살린 분위기가 인기를 얻고 있다. 김태희와 전지현 그리고 수지는 이런 흐름을 대표하는 배우로 부담스럽지 않은 자연스러움 속에서도 눈길을 끄는 매력을 지닌 스타들로 알려져 있다.

@for_everyoung10, @ kim.goeun

2010년대 이후: 개성과 독창성이 돋보이는 새로운 흐름
대표미인: 장원영, 김고은, 이솜

2010년대 이후, 한국 미인의 기준은 더욱 폭넓고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 전통적인 미적 기준에서 벗어나 각자의 개성과 독창적인 분위기가 강조되는 흐름이 두드러진다. 장원영은 우아하면서도 동화적인 비주얼로 대중을 사로잡았고, 김고은은 자연스럽고 깊이 있는 한국의 서정적인 이미지로 독보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최근의 미인은 외형적이니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자신을 표현하는 방시기과 개성을 어떻게 드러내느냐가 더욱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대중에게 어떤 이미지를 전달하고, 자신만의 매력을 어떻게 브랜딩 할 수 있는지가 미인의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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