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주택에 ‘KS’ 미인증 거울 납품한 한샘...“전량 교체 조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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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기업 한샘이 공공주택에 납품한 KS 인증 거울이 사실은 '가짜 거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샘 관계자는 "(KS 미인증 거울을 납품한 것이)고의는 절대 아니고, (거울 제품을) 자세하게 확인하지 못했던 것"이라며 "여러 시공사가 납품한 자재 중 미인증 제품이 포함돼 있으며, 그중 당사가 협력업체를 통해 납품한 제품도 일부 있다는 사실을 전달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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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기업 한샘이 공공주택에 납품한 KS 인증 거울이 사실은 ‘가짜 거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샘은 급하게 해당 제품을 교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한샘에 따르면 한샘은 공공주택에 납품한 거울이 KS 인증을 받지 않은 거울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교체에 나섰다.
당국은 지난 4월 전국 14개 단지에서 1차 표본 조사를 진행 후 11개 단지에서 ‘KS 미인증 거울’이 설치된 것을 확인했다. 이후 2020년 이후 거울이 납품된 108개 단지를 추가 조사를 통해 13개 단지에서도 인증 없는 거울을 적발했다. 피해 가구는 총 7800가구에 달한다.
한샘은 협력업체가 진행한 사항이기 때문에 미인증 거울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한샘 관계자는 “(KS 미인증 거울을 납품한 것이)고의는 절대 아니고, (거울 제품을) 자세하게 확인하지 못했던 것”이라며 “여러 시공사가 납품한 자재 중 미인증 제품이 포함돼 있으며, 그중 당사가 협력업체를 통해 납품한 제품도 일부 있다는 사실을 전달 받았다”고 전했다.
KS 인증 거울은 △겉모양 △금속 반사막 및 보호막 접착력 △반사율 △내화학성 등을 확인해 적합성을 따진다. 흔히 건설업체가 단가를 낮추기 위해 사용하는 중국산 거울은 제품의 품질이 일정하지 않아 흐릿하거나 빛 왜곡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KS 인증을 받은 거울을 구하기가 어려운 것은 아니고, 자재단가 때문에 값싼 거울을 사용했을 것”이라며 “제품에 따라 거울 가격이 절반 가까이 떨어지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KS 인증 거울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뒷면에 KS 마크와 제조사 정보가 적혀 있는지 확인해야 하는데, 이미 시공된 제품을 뜯어서 확인하지 않는 이상 알 수 없기 때문에 소비자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샘 관계자는 “현재 문제가 있는 거울은 모두 교체 작업을 진행하는 중”이라며 “최대한 빠르게 마무리해서 10월 초에는 모두 교체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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