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교실서 일했는데"… 전화 한 통으로 인생 역전한 '220cm' 男스타

천만 관객을 모은 영화 ‘파묘’에서 단번에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은 인물이 있습니다.

유튜브 '근황올림픽'

바로 ‘국내 최장신 배우’라는 수식어를 단 220cm 배우 김병오의 이야기인데요.

극 중 일본 귀신 역으로 등장한 그는 압도적인 체격만큼이나 강렬한 존재감을 남기며, 촬영 비하인드까지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김병오는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을 통해 영화 ‘파묘’ 캐스팅 과정과 촬영 현장에서의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그는 현장에서 동료 배우들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처음 최민식 배우님이 밑에서 올려다보시다가 ‘키가 엄청 크시네’라며 놀라셨다”라며 “꾸밈이 없고 정말 잘 챙겨주셨다”라고 회상했습니다.

이어 “처음엔 아는 사람이 없어 혼자 있었는데 유해진 배우님이 ‘이런 작업은 처음이시죠?’라며 먼저 말 걸어주셨다”라고 덧붙이며 선배 배우들의 훈훈한 미담을 전했습니다.

유튜브 '근황올림픽'

이와 함께 김고은과의 에피소드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병오는 “촬영 당시 날씨가 추웠는데 김고은 배우가 주머니에 있던 핫팩을 꺼내 발등에 올려줬다”라며 “너무 고마웠다”라고 전했습니다.

캐스팅 과정 역시 관심을 모았는데요.

그는 “2년 전 농구 교실에서 일하고 있을 때 전화 한 통을 받았다”라며 “강사 프로필을 본 감독님이 제 키를 보고 연락을 주셨다”라고 밝혔습니다.

미팅 이후 반년 넘게 별다른 소식이 없어 무산된 줄 알았다는 그는 “키가 비슷한 하승진 형이 하는 줄 알았다”라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후 촬영이 본격적으로 논의되며 특수 분장 이야기가 나왔고, 그는 “영화 제작사 대표님, 감독님이 ‘병오 씨 집 주소, 휴대폰 번호 적어달라. 특수 분장을 해야 된다. (힘들다고) 도망가지 마세요’라고 하더라”라며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이어 “'특수 분장하면 되지. 뭐가 문제야?’라고 의아했는데 막상 해보니까 진짜 힘들긴 하더라”라고 솔직한 소감을 덧붙였습니다.

유튜브 '근황올림픽'

농구 선수 출신인 김병오는 자신의 과거에 대해서도 담담히 털어놨습니다.

그는 “농구 인생은 실패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게 부끄럽지는 않다. 미련도 없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큰 키 때문에 일상에서 불편을 겪은 적도 있었지만, 영화 ‘파묘’를 계기로 인식이 달라졌다고 밝혔는데요.

김병오는 “이제는 해외에 나가면 사진 찍자는 것도 즐기게 됐다”라며 “‘나도 어느 정도 방송계에 발을 디뎠다’하는 그런 마음이 생기니까 좀 더 편한 거 같다”라고 전했습니다.

‘파묘’ 촬영 이후 연기에 대한 욕심도 커졌다는 김병오는 “현장이 정말 재미있었고, 더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기회만 된다면 좋은 작품에서 열심히 해보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독보적인 신체 조건과 진솔한 태도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김병오의 행보에 응원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