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과 찌릿함의 SOS, 몸이 보내는 위험 신호를 읽어라
30대 직장인 A씨, 어느 날 회의 중 느낀 이상 증상
"뒷머리가 침침하더니 갑자기 윗머리까지 전류가 흐르는 듯한 찌릿함이…" 커피를 들고 있던 손이 덜덜 떨리며 현기증까지 동반됐다는 A씨.
이런 증상이 반복되자 병원을 찾았고, 경추 신경 압박 진단을 받았다. 당신의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를 제대로 읽고 있을까?
1. 신체의 경고등이 켜졌다
두피를 따라 올라오는 찌르르한 통증과 현기증은 단순 피로가 아닌 신체 시스템의 이상을 알리는 신호다. 신경과 전문의 B박사는 "후두신경통 환자의 60%가 초기에 증상을 방치하다 만성화된다"며 적극적인 검진을 권고한다.
목디스크로 인한 신경 자극의 경우, 목을 뒤로 젖힐 때 증상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메니에르병이 의심될 땐 이명(귀울림)과 함께 회전성 어지러움이 동반되며, 특정 머리 위치에서 증상이 유발되는 BPPV(양성 발작성 체위 현훈)와 구분이 필요하다.
2. 생생 현장 : 진료실에서 만난 사례들
Case 1디자이너 C씨(34)는 모니터를 장시간 응시한 후 발생하는 두부 감각 이상을 호소했다. 경추 MRI에서 목뼈 5-6번 사이 신경 구멍이 좁아진 것이 원인으로 밝혀져 물리치료 8주 만에 호전됐다.
Case 2대학원생 D군(28)은 스트레스 상황에서만 나타나는 증상으로 혈관수축성 두통 진단. 이소프로테레놀 검사에서 교감신경 과민 반응이 확인됐다.
Case 3주부 E씨(57)의 경우 후두부 화끈함과 시야 흐림이 동반되어 뇌MRI 촬영 결과 후두엽 경색 초기 증상으로 확인, 즉시 입원 치료를 진행했다.
3. 검사실 투어 : 진단의 최전선
▶ 신경 추적 레이더경추 3D CT는 뼈 구조를 입체적으로 분석해 목디스크 유무를 0.1mm 단위까지 포착한다. 신경전도검사에서는 손가락에 전극을 부착해 신경 신호 전달 속도를 측정, 압박 부위를 특정한다.
▶ 균형의 과학*비디오안진검사(VNG)*는 적외선 고글로 눈동자 움직임을 추적, 전정기관 이상을 94% 정확도로 진단한다. 회전의자 검사는 실제로 의자를 360도 회전시켜 전정반사의 민감도를 테스트한다.
▶ 혈관 지도 그리기경동맥 초음파는 목 동맥의 혈류 속도를 컬러 도플러로 시각화한다. 뇌혈관 CT 조영제 검사는 3D 영상으로 혈관 기형이나 협착을 찾아낸다.
4. 증상별 행동 매뉴얼
![주의] 다음 증상 중 하나라도 있다면 즉시 119 신고
✓ 말이 어눌해지거나 혀가 굳음
✓ 한쪽 팔/다리에 힘 빠짐
✓ 갑작스런 시야 장애(반쪽 시야 손실)
자가 테스트 3단계
◇거울 앞에서 눈 감고 제자리 걸음(30초)
- 45도 이상 벗어나면 전정기관 이상 의심
◇의자에 앉아 고개 최대한 뒤로 젖히기
- 통증 심화 시 경추 신경 문제 가능성
◇엄지손가락을 50cm 앞에서 좌우로 움직이며 시선 추적
- 눈떨림 발생 시 소뇌 기능 검사 필요
사무실에서 하는 5분 스트레칭
- 경추 확장: 양손을 목 뒤 깍지 끼고 천장 응시(10초 유지×5회)
- 승모근 이완: 의자에 앉아 한쪽 귀를 어깨에 붙이는 측면 스트레칭
"현기증은 뇌가 보내는 최후의 경고음"
신경과 C교수는 "두통+저림 증상이 72시간 이상 지속되면 반드시 뇌영상 촬영을"이라고 강조한다.
이비인후과 D원장은 "전정 재활 운동이 83%의 환자에서 증상 완화 효과"라고 덧붙인다.
이제 당신의 몸이 말하는 언어를 듣고 답할 차례다. 증상을 무심코 넘기지 말고, 오늘 바로 건강 지킴이와 상담 일정을 잡아보자.
Copyright © 반딧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