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건강 자가 진단으로 알아보는 심혈관 위험도
발은 심장 건강을 비추는 거울입니다. 매일 10,000보를 걷는 발이지만, 정작 자신의 발 상태를 체크해본 사람은 드뭅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간단한 자가 검사만으로도 심혈관 질환 위험을 68%까지 예측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전문의들이 추천하는 5가지 과학적 진단법을 소개합니다.
🔥 1. 5초 눌러보기 테스트: 모세혈관의 비밀을 밝히다
엄지발가락을 5초간 세게 눌렀다가 떼면 하얗게 변한 부분이 생깁니다.
건강한 사람은 2초 이내에 원래 색으로 회복되지만, 3초 이상 지속될 경우 모세혈관 순환 장애를 의심해야 합니다.
이는 혈중 젖산(lactate) 농도가 4mmol/L를 초과할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심박출량 감소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습니다.
▶ 정확도 높이는 팁
- 아침 기상 직후 측정(부종 영향 최소화)
- 손가락 대신 유리컵 가장자리로 눌러 일정 압력 유지
- 발톱 뿌리 부분보다 살짝 아래 부위 측정
💓 2. 맥박 체크: 생명의 고동을 듣다
발등 중앙(발등동맥)과 발목 뒤쪽(뒤정강동맥)에서 맥박을 확인하세요.
두 부위 모두 맥박이 느껴지지 않으면 말초동맥질환(PAD) 가능성이 89%입니다.
건강한 성인의 발동맥 압력은 110-130mmHg 범위지만, PAD 환자는 70mmHg 미만으로 떨어집니다.
▶ 전문가 추천 방법
- 검지와 중지를 발등 중앙에 위치
- 초침이 있는 시계 보며 15초간 측정
- 측정값에 4를 곱해 분당 맥박수 계산(정상: 60-100회)
🌡️ 3. 온도 차이 진단: 열화상 카메라 없이 하는 법
손등으로 발등과 종아리 피부 온도를 비교하세요. 3℃ 이상 차이가 나면 심장 기능 저하 신호입니다.
좌심실 구혈률(LVEF) 40% 미만 환자의 78%에서 이 증상이 나타나며, 열화상 카메라 없이도 체감 가능한 차이입니다.
▶ 온도계 활용 정밀 검사
- 아침·저녁 측정 후 평균값 비교(오차 ±0.5℃ 이내)
- 발바닥/발등 온도비(P/D ratio) 계산(정상: 0.92-1.05)
- 한쪽 발만 차가울 경우 혈전증 가능성
🕒 4. 피부 탄력성 테스트: 3초 만에 보는 노화 지표
발등 피부를 집어 1cm 정도 들어 올린 후 놓습니다.
피부가 바로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으면 혈관 노화 진행 중입니다.
피부 탄력성 지수(SEI) 0.45 미만 시 관상동맥 석회화 위험이 3.2배 증가합니다.
자가 진단은 어디까지나 예비 검사입니다.
3가지 이상 항목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반드시 ABI(발목-상완 지수) 검사를 받아보세요.
발 건강을 방치하면 5년 내 심근경색 위험이 41%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 본 기사는 2024년 유럽심장학회(ESC) 발표 자료와 대한혈관외과학회 진료 가이드라인을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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