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등 쿼드 정상 “북한 탄도 미사일 규탄…한반도 비핵화 재확인”

임성수 2024. 9. 22. 10: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쿼드(Quad, 미국·호주·일본·인도) 4개국 정상들이 한 목소리로 북한을 향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냈다.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낸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의 지속적인 핵무기 추구를 규탄한다"며 "이러한 발사는 국제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바이든·기시다 마지막 정상회담 “한미일 3국 협력 높이 평가”
조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21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에서 열린 쿼드 정상회의 부대행사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쿼드(Quad, 미국·호주·일본·인도) 4개국 정상들이 한 목소리로 북한을 향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냈다.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이른바 ‘옥토버 서프라이즈(October Surprise)’ 등 북한의 중대 도발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공동 대응을 강조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낸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의 지속적인 핵무기 추구를 규탄한다”며 “이러한 발사는 국제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모든 의무를 준수하고 추가 도발을 자제하며 실질적인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는 유엔안보리 결의에 부합하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공약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정상들은 또 “우리는 북한이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확산 네트워크,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 및 해외 노동자들을 이용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도 했다.

북한과 밀착하고 있는 러시아도 겨냥했다. 쿼드 정상들은 “우리는 글로벌 (대량살상무기) 비확산 체제를 직접적으로 약화시키는 북한과 군사 협력을 강화하는 국가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별도의 정상회담도 열고 북한의 핵 위협에 맞서 한국과 삼각 공조를 강화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또 대만해협의 안정을 강조하며 대(對) 중국 경고 메시지도 냈다.

바이든 대통령은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총리가 한국과의 관계 강화에 나서면서 한·미·일 3국 협력을 열게 했다며 이를 높이 평가했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또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한 결의를 강조하며 중국을 겨냥해 무력으로 현 상황을 변화시키려는 어떤 시도에도 반대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양국 정상은 “남중국해를 포함한 중국의 강압적이고 불안정한 활동에 대한 공동의 우려”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이번 회담을 끝으로 두 정상이 외교 무대에서 다시 만날 일은 없을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물려줬고, 기시다 총리도 일본 집권 자민당이 27일 치르는 총재 선거에 나서지 않기로 하면서 곧 총리직에서 물러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시다 총리를 자신의 사저로 초청해 환대했다. 마지막 정상회담에서 만난 두 정상은 한동안 포옹을 이어가기도 했다.

워싱턴=임성수 특파원 joylss@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