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공동응원단, 결국 대형 사고!…'5∙24 조치 해제 촉구' 현수막 펼쳤다가 제지 당해 [수원 현장]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정현 기자) 시민단체로 구성된 논란의 남북 여자축구 공동응원단이 정치적인 메시지로 보일 수 있는 현수막을 내걸어 다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남북 여자축구 공동 응원단은 2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내고향여자축구단과 도쿄베르디 벨레자(일본)와의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내고향 축구단을 응원했다.
이날 약 1200명 정도 되는 응원단이 지난 20일 수원FC 위민과의 경기에 이어 내고향 선수단 응원에 나섰다.
지난 준결승에서는 수원FC 위민과 내고향을 동시에 응원한다고 했지만, 내고향을 응원하는 빈도가 일방적으로 많아 공동응원단의 의미가 퇴색된다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이번엔 상대팀이 일본 클럽이어서 공동응원단은 마음 편히 내고향 선수단을 온전히 응원했지만, 뜻하지 않은 사건이 터졌다.

응원단 한 켠에서 "5∙24 조치 해제하라"라는 문구와 함께 '평화를 위한 경제통일, 하나된 한반도 함께 여는 미래'라는 현수막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추후 경호인력에 의해 이 현수막은 제지당했다.
5∙24 조치는 2010년 정부가 발표한 대북조치로 당시 천안함 피격 사건 이후 ▲개성공단을 제외한 남북 교역 전면 중단 ▲북한 선박의 우리 영해 및 배타적 경제수역(EEZ) 항해 불허 ▲우리 국민의 방북 불허 ▲대북 투자 사업 보류 등의 내용을 담은 조치다.
이번 공동응원단은 남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한겨레통일문화재단 등 200여개 단체가 함께 만들었다.

이들은 수원종합운동장 부근 어린이 야구장에 부스를 만들고 티켓과 식음료를 응원단에 나눠줬다. 부스 앞에는 배너에 "AFC로부터 사전 승인받지 않은 응원 용품"을 경기장 반입 금지 물품으로 안내했다.
그러나 응원단의 출입 과정에서 이 현수막이 제지당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사진=수원, 박지영 기자 / 김정현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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