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할 때마다 아픈 여성… 평소에 ‘이 차’ 즐겨보세요

이해림 기자 2023. 11. 2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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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임기 여성이라면 한 번쯤 생리통으로 고생하게 된다.

진통제를 먹는 것도 좋지만, 여성호르몬에 관여해 생리통을 완화하는 차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카페인이 함유된 녹차와 커피는 생리 기간만이라도 피하는 게 좋다.

카페인이 혈관을 수축시켜 생리통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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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통이 심한 사람은 평소 히비스커스차, 생강차, 캐모마일차 등을 마시는 게 증상 완화에 도움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가임기 여성이라면 한 번쯤 생리통으로 고생하게 된다. 생리통은 복통, 두통, 무력감, 부기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는데다 개인차도 크다. 가볍게 나타나 조금 불편한 정도에서 그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힘든 사람도 있다. 진통제를 먹는 것도 좋지만, 여성호르몬에 관여해 생리통을 완화하는 차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히비스커스차=히비스커스차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다이드제인이 풍부해 생리통이나 생리 불순 완화에 도움이 된다. 또 비타민C와 안토시아닌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노화 방지와 피부 미용에도 이롭다. 다만, 히비스커스는 에스트로겐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임산부나 수유부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계피차=계피차는 생리로 인한 팽만감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계피가 위장 운동을 활성화하며 생리통 완화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중국 산동성 연구에 따르면 계피는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자궁을 따뜻하게 해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해줘 몸이 차거나 생리가 불규칙한 여성에게 효과적이다.

▶생강차=생강차는 항염과 통증 완화 효과가 뛰어나 생리통 완화에 좋다. 아산 호서대 연구팀이 여성 600명에게 생리 기간의 첫 3~4일간 생강가루 750~2000mg을 복용케 한 결과, 생강가루를 섭취한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통증이 완화된 것이 확인됐다. 생강차는 생리통을 줄이는 데 사용되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만큼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여대생 168명애게 6시간마다 생강 200mg이나 생리통 감소 약물 중 하나를 복용하게 했더니, 각각 복용한 집단에서의 생리통 완화 양상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캐모마일차=캐모마일차는 생리통 완화와 수면 진정에 도움이 된다. 이는 캐모마일에 함유된 항산화성분인 아피제닌이 수면 장애와 생리통 증상을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이란 산부인과·여성의학과·불임 저널(Iranian Journal of Obstetrics, Gynecology and Infertility)’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생리 전과 생리 기간 매일 두 잔의 캐모마일 차를 마신 여성은 통증이 감소했다. 다만, 차에 설탕이나 꿀을 넣으면 당분을 과다섭취하게 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쑥차=쑥차는 몸을 따뜻하게 해 복부 통증과 생리 불순을 다스리는데 도움을 준다. 쑥은 따뜻한 성질을 지니고 있어 몸의 차가운 기운을 없애고 생리통을 완화해주기 때문이다. 특히 쑥은 혈액 순환을 개선함으로써 자궁의 어혈을 없애 자궁 건강에도 좋다.

카페인이 함유된 녹차와 커피는 생리 기간만이라도 피하는 게 좋다. 카페인이 혈관을 수축시켜 생리통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몸에 꽉 끼는 몸매 보정용 속옷이나 스키니진 착용도 피하는 게 좋다. 하복부 혈액 순환이 잘되도록 해야 장 수축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맵거나 짠 음식도 설사를 악화시키므로 생리 기간에는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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