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돌 밴드'의 시초.
빛나는 외모와 도전적인 음악들로 인기를 끌었던 그룹 클릭비.
그 안에서 기타를 맡은, 노민혁이 있습니다.

노민혁은 원래부터 기타 소년이었어요.
아버지가 어릴 때부터 그를 기타리스트로 키우기 위해 무섭게 훈련시켰다는데요.

초등학생 시절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공연을 하고, '최연소 록커 노민혁'이라는 현수막이 걸리기도 했죠.
이미 기타 신동으로 이름을 알렸던 거예요.

하지만 클릭비로서의 시작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기타리스트로 키운 노민혁이 무대에서 보이지 않는 세션으로 등장해 크게 화를 내기도 했대요.
또, 함께 기타를 쳤던 동료들도 "록을 배신하고 아이돌이 되었다"며 불평을 했다고 하죠.

이후 노민혁은 20살이 되던 해, 클릭비를 탈퇴합니다.
그리고 무려 6년 동안 무직으로 생활했다는데요.
클릭비 활동 당시 정산금은 모두 부모님 통장으로 들어가 맨 몸으로 아는 형의 체육관 쪽방에 세 들어 살았다고 하죠.

그러던 2013년, 노민혁은 아버지를 떠나보냈어요.
택시비가 없어 버스를 탄 바람에 단 5분 차이로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는 노민혁.
"내가 돈을 못 벌어 가족을 지키지 못했다"는 생각을 한 그는 2016년까지 클릭비 재결합 활동에 참여한 뒤, 창업을 준비했죠.
용달 부를 돈도 없어 친구의 차를 빌려 탄 채, 부산으로 내려갔대요.

그렇게 노민혁은 2018년 '반려동물 헬스케어 기업' 창업에 성공합니다.
준비 기간 동안 그는 혼자 사업에 대해 공부하고, 정부의 교육에 참여했다고 하죠.
그렇게 제품 제작부터 생산, 포장까지 직접 해나가고 있대요.

노민혁의 SNS를 보면 여전히 사업에 몰두한 그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데요.
그럼에도 기타를 놓지 않고, 종종 연주 영상을 올리기도 해요.
기타에 대한 여전한 그의 사랑을 느낄 수 있죠.

무대 위 반짝이던 아이돌 시절, 그리고 포장 박스를 들며 다시 삶을 조립하던 시간들.
그 모든 시간을 지나온 지금의 노민혁은, 타인의 기대보다 스스로의 속도와 방식으로 살아가는 중이에요.
이 길이 조용하고 느릴 수는 있어도, 오히려 진짜 멋이자 진짜 행복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 콘텐츠는 뉴스에이드의 제휴사 콘텐츠로서 운영 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