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세계人제주' 외국인 커뮤니티 대축제 열린다

홍창빈 기자 2025. 5. 2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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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탑동해변공연장...거주 외국인 직접 준비한 다채로운 행사
외국인 뮤직 페스티벌...세계문화 예술체험...외국인 플리마켓

제주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제주도민과 함께 만드는 화합의 무대, '2025 세계人제주 외국인 커뮤니티 제전(The 2025 Jeju Expats Festival)'이 오는 31일 제주시 탑동해변공연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올해로 12주년을 맞이하는 '2025 세계人제주 외국인 커뮤니티 제전'은 헤드라인제주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 후원으로 마련된다. 이 행사는 제주에 거주하는 외국인 커뮤니티들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총화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크게 한다. 

무대 공연은 오후 6시 시작한다. 첫 무대는 제주 로컬팀인 '밴드이강'과 '조이랑'의 우정 공연으로 포문을 연다. 

'밴드이강'은 국악 소리꾼과 클래식 비올리스트, 대중음악 건반과 드럼이 함께해 세개의 장르를 모두 즐길수 있는 공연을 선보인다. '조이랑'은 테너, 바리톤, 베이스, 뮤지컬 배우로 구성된 4인조 크로스오버팀으로 수준 높은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오후 6시30분에는 오프닝 행사가 약식으로 진행된다.

◇ 무대공연 펼치는 외국인 참가팀은?
 
오프닝 행사가 끝난 후에는 거주 외국인들의 본격적 무대공연이 펼쳐진다. 

영어문화권인 미국과 캐나다, 영국을 비롯해 핀란드, 에콰도르, 남아프리카공화국, 일본까지 세계 각국의 외국인들이 참여해 재즈, 포크, 레게 락, 클래식 기타를 비롯해 민속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자작곡과 커버송을 선보인다.

거주 외국인 무대의 포문은 제이슨 리스코 밴드(The Jason Lisko Band)가 연다. 
제이슨 리스코 밴드(The Jason Lisko Band)

4인조 밴드인 이 팀은 강한 이야기성 음악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번 공연에서는 기존 멤버인 제이슨 리스코(미국)과 맨프란 장고(미국), 그리고 탁월한 드러머이자 프로듀서인 콜린 제임스 고든(Colin James Gordon, 미국), 제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공존 스튜디오(Gong Zone Studio)의 베이시스트 곽진이 합류했다. 

이어 사계 바텀 부이즈(Sagye Bottom Buoys)의 무대가 펼쳐진다.

미국과 영국 출신의 6명으로 구성된 이 밴드는 지난 겨울 제주 산방산의 길고 어두운 그림자 아래에서 결성되었고, 매달 민속음악 위주로 즉흥 연주에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피들(fiddle) 연주자 다니엘 도허티(Daniel Daugherty, 미국)는 이전에 보스 학원(Boss Hagwon) 및 로빙 루츠(Roving Roots)의 멤버로 제주 외국인 커뮤니티 제전 무대에 여러번 오른 적 있다. 다른 5명의 멤버들은 이번이 탑동 무대 첫 출연이라 더욱 기대에 차 있다. 
 
사계 바텀 부이즈(Sagye Bottom Buoys)
레이디스 앤 젠틀맨(Ladies and Gentlemen)

3번째 순서로 무대에 오르는 '레이디스 앤 젠틀맨(Ladies and Gentlemen)'은 제주 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 재직 교사 등으로 구성된 6인조 락 밴드이다. 미국과 영국, 에콰도르 출신으로 구성된 이들은 강렬한 보컬과 연주를 하나로 엮어낸 락 음악을 펼쳐 보일 예정이다. 이 팀의 메버들은 각자의 일로 이별이 예고되어 있어 이번 행사가 마지막 무대가 될지도 모른다며, 제주를 떠나기 전 멋진 무대를 펼쳐보인다는 각오를 전했다. 

다음으로 마틴 에클스(Martin Eccles,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무대가 마련된다. 마틴은 2018년부터 제주에 거주하며 음악 교사로 재직 중으로, 이날 공연에서는 백파이프 연주를 선보인다. 그는 "지금은 소수의 백파이프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지만, 언젠가 더 많은 이들과 함께 제주에서 대규모 파이프 밴드를 만드는 꿈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마틴 에클스(Martin Eccles)
거주 외국인들이 추천한 제주도민 뮤지션의 무대도 선보인다. '젠 얼론(Zen Alone)'이란 이름으로 음악 활동을 하고 있는 임현종이 오쿠스틱 기타 공연을 선보인다. 그는 1998년 펑크 밴드 99anger의 드러머로 음악 활동을 시작해, 첫 정규 앨범 'Who Comes First?'를 발매했다. 이후 2003년 하드코어 밴드 10minutes later를 결성하고 제주와 서울을 오가며 활발히 밴드 씬에서 활동했다. 2013년 여름, 젠얼론이라는 이름으로 첫 솔로 앨범 'Old Diary'를 발매하며 평단의 호평을 받았고, 2015년에는 새로운 밴드 Respects를 결성해 데뷔 앨범 'Respectsmusic'을 발표했다. 이후 8년 만인 2021년에 두 번째 정규 앨범 '12songs'를 선보였다. 현재는 또 다른 하드코어 밴드 TodayxSpot의 보컬로도 활동 중이다.  
젠 얼론(Zen Alone)
카발리에 사운드(Cavalier Sound)
'카발리에 사운드(Cavalier Sound)'의 재즈 연주도 선보인다. 미국, 핀란드, 영국 출신 등으로 꾸려진 6인조 재즈 잼으로, 즉흥성과 탄탄한 구성 사이의 절묘한 균형을 추구하며, 공연마다 신선하고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사한다.  
 
다음으로 '데몬호크(DemonHawk)'의 무대가 펼쳐진다. 국제학교에서 음악교사(미국), 영어교사(한국), 초등 담임교사(미국) 등으로 활동하는 3인조 밴드로, 즉흥 연주의 묘미를 살린 라이브 공연을 펼쳐 보일 예정이다.
데몬호크(DemonHawk)
코헤이(Kohey)

코헤이(Kohey)의 특별 무대 '불쇼'도 선보인다. 일본 국적의 코헤이는 2011년 호주에서 공연을 시작했고, 이후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버스킹을 하고 있다. 2014년부터 제주에 거주하면서 국제적인 얼터너티브 공연팀 'Salgoce'에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다. 이날 무대에서는 화려한 불쇼를 예고하고 있다.

'핫 크로스 번즈(Hot Cross Buns)'의 열정적 무대도 마련됐다. 제주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 교사로 활동 중인 미국인 3명과 스코틀랜드인 1명 등 4명으로 구성된 밴드는 1990년대 향수를 듬뿍 담은 커버 곡을 중심으로 흥겨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날 행사의 마지막은 거주 외국인 참가자들이 함께 꾸민 '화합의 무대'로 펼쳐진다. 공연팀과 객석의 관객들, 도민들과 관광객들이 하나로 어우러져 대미를 장식한다. 
핫 크로스 번즈(Hot Cross Buns)

◇ 외국인 플리마켓, 세계문화체험...'DJ 파티'...특별프로그램도 다채

무대공연과 더불어, 오후 4시부터는 해변공연장 출입구 앞 광장에서는 외국인 플리마켓과 세계문화체험 등 거주 외국인들이 마련한 특별 프로그램(부대 행사)이 열린다.

플리마켓에서는 참여한 외국인들의 각 나라의 민속과 감성을 담은 다양한 소품을 만나볼 수 있다. 참여형 세계문화 예술체험도 진행된다. 각 나라의 문화를 담은 소품 만들기 체험, 그리고 함께 색을 채우면 하나되는 미술체험 컬러링 프로젝트 등이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DJ 진 제이와 로빈 리(Jin jay & Robin Lee)

플리마켓과 세계문화체험이 열리는 행사장에서는 지난해 첫 선을 보이면서 호응을 얻은 바 있는 'DJ파티'가 올해도 열리면서 흥겨움을 더한다. 디제잉(DJing)은 진 제이와 로빈 리(Jin jay & Robin Lee)의 듀오공연으로 오후 6시까지 펼쳐질 예정이다.  

진 제이(Jin Jay)는 미국 텍사스 휴스턴 출신으로, 제주에 10년 넘게 거주하면서 교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제주의 여러 무대에서 DJ로도 활동하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나눠오고 있다. 영국 출신인 로빈 리(Robin Lee)는 아티스트이자 프로듀서, DJ로 제주에서 활동하고 있다.   

◇ 거주 외국인 커뮤니티 축제, 의미는? 

헤드라인제주와 함께 이 행사를 함께 기획하고 준비해 온 외국인 참가자를 대표하는 알렉시스 조이(미국, OESTERLE ALEXIS JOY)는 '초대의 글'을 통해 "이 축제가 해마다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참으로 기쁜 일이고, 다양한 문화를 포용해 온 과정은 아름다웠다"라며 행사의 의미와 위상을 강조했다.
외국인 참가자를 대표 알렉시스 조이(OESTERLE ALEXIS JOY)

이어 "전 세계 다양한 나라에서 와서 제주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은 제주를 제2의 고향으로 삼고 있다"면서 "제주에 정착하며 공동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축제를 통해 펼쳐지는 다양한 나라의 음악과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건 정말 특별하다"며 "제주도민과 외국인들이 함께 어우러져 외국인들은 자신의 재능을 나누고, 도민들은 새로운 문화를 직접 경험할 소중한 기회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렉시스는 "거주외국인들이 함께 참여하고 준비해 온 총화의 결실인 오늘의 행사를 맘껏 즐겨주길 바란다"고 당부한 후, "아울러 부대행사장에서 운영되는 플리마켓도 둘러보고, 맛있는 음식과 미술체험 등 세계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축제 준비위원장인 원성심 헤드라인제주 편집이사는 "설레는 마음으로 처음 시작한 이 축제가 어느 덧 12회째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이 행사는 거주 외국인들이 그동안 기획에서부터 행사까지 함께 참여하고 준비해 온 총화의 결실이어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에는 제주도민과 관광객, 그리고 여러분과 같은 많은 외국인들이 거주하고 있는데, 그동안 문화적 이해의 차이 등으로 소통이 부족했던 측면이 있었으나, 이 행사를 통해 '제주 사랑'이라는 큰 틀에서 한 마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고 말했다.

또 "축제는 거주외국인과 도민들이 지역공동체에서 함께 어우러지는 의미뿐만 아니라, 제주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제주와 소중한 인연을 맺은 거주 외국인들이 앞으로 제주를 더욱 사랑하고, 자신의 나라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이곳을 널리 알려준다면 제주는 말 그대로 '세계 속의 제주'로 우뚝설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민과 관광객 여러분들도 모두 '한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축제에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거주 외국인들의 공연 실황은 전 세계인들과 공유하기 위해 유튜브(#헤드라인제주)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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