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한테 예쁨받더니… FIFA회장, 차기 UN 사무총장으로?

정우진 2026. 7. 2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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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유엔(UN) 사무총장직에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을 지지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포스트는 "인판티노 회장이 UN사무총장직을 원하는지, 트럼프 대통령과 어느 정도로 논의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인판티노 회장이 UN사무총장에 취임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 UN의 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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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1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시상식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유엔(UN) 사무총장직에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을 지지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인판티노 회장에 대해 전 세계 사람들의 존중을 받고 있으며,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특별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인판티노 회장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를 쌓았다. 지난해 12월 FIFA가 신설한 초대 평화상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수여하기도 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현 UN사무총장 임기는 올해 말까지다. 차기 사무총장은 내년 1월 1일부터 5년간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뉴욕포스트는 “인판티노 회장이 UN사무총장직을 원하는지, 트럼프 대통령과 어느 정도로 논의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인판티노 회장이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EPA연합뉴스


인판티노 회장이 사무총장이 되기 위해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15개국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거부권을 지닌 5개 상임이사국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후 유엔 총회 승인도 거쳐야 한다.

트럼프는 미첼 바첼리트 전 칠레 대통령,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등 현재 거론되는 후보군에 불만족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글로벌 파트너십 특사로 활동 중인 파올로 잠폴리는 뉴욕포스트에 “이런 천재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해낼 수 있는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판티노 회장은 훌륭하게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UN 관료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스포츠를 통해 전 세계 청년층과 빈곤층에 영감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유엔은 193개 회원국을 상대하고, FIFA는 200개가 넘는 회원국이 있다. FIFA회장과 UN사무총장의 역할에 어느 정도 유사성이 있다”며 “인판티노 회장은 그가 조직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인판티노 회장이 UN사무총장에 취임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 UN의 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UN이 세계 주요 분쟁을 중재하는 데 소극적이라는 점에 불만을 표현해왔고, 지난해 미국 주도의 새로운 평화위원회 설립 구상을 밝힌 바 있다.

UN에 대한 미국 분담금도 대폭 삭감하고, 유네스코 등 UN 산하 기구에서도 탈퇴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FIFA 회장 3선 연임 도전 의사를 밝힌 상태로, FIFA 회장 선출 과정은 내년 3월에 진행된다.

인판티노 회장은 이번 월드컵 미국-벨기에전에서 미국 대표팀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의 징계를 유예해달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을 받아들여 비판을 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인판티노 회장. 로이터연합뉴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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