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이 성형을?"… 딸에게 쌍꺼풀 수술시킨 日 여성, 논란 커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9살 딸에게 쌍꺼풀 수술을 시킨 일본 여성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성형외과 전문의는 "9살은 성형 수술을 받기에는 너무 어린 나이"라며 "딸에게 성형 수술을 해주고 싶다면 성인이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라고 했다.
특히 "딸이 18살이 되면 코 성형수술도 시켜줄 것이며, 아직 성장 중이라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가슴이 작으면 수술을 권하고 싶다"라는 루치의 발언이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10월 유튜브 채널 'VICE Asia'에 'Children Are Getting Cosmetic Surgery in Japan | Deadly Beauty'라는 제목의 영상이 기재됐다. 바이스(VICE)'는 미국의 뉴미디어 언론사다. '일본에서 성형 수술을 받는 어린이들'이라는 제목의 이 영상에서는 9살에 쌍꺼풀 수술을 받은 미치를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가고시마현에 거주하는 루치와 미치라는 이름의 모녀가 등장했다. 루치는 틱톡 계정에 딸 미치가 쌍꺼풀 수술 상담을 받는 것부터 수술을 하는 과정까지 모두 공개해 논란에 선 인물이다. 딸 미치는 "눈이 가늘어서 사람들을 노려보는 것 같은 얘기를 들어서 성형수술을 하고 싶었다"고 했다. 바이스 본사가 있는 미국 뉴욕에서 이들 모녀를 인터뷰하러 온 진행자는 "아름다움은 무엇이라 생각하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미치는 "성형수술의 고통을 참아서 아름다운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엄마 루치는 "정말 어른스러운 대답"이라며 기뻐하기도 했다. 하지만 40만 엔(약 360만 원)을 들여 받은 쌍꺼풀 수술은 원래 20분 만에 끝났어야 했지만, 마취가 잘 듣지 않았고 이로 인해 미치가 고통스러워해 2시간이나 걸렸다고 했다. 수술 도중 미치는 소리 내 울기도 한다.
루치는 딸의 성형수술을 결심한 이유는 자신의 과거 경험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나는 18세에 성형을 했는데 더 빨리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했다. 나이가 들어서 성형하면 주변에서 '성형했네'라고 말하지만, 어릴 때 하면 이미 그런 얼굴인 줄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 딸이 콤플렉스를 가진 채 자라게 하고 싶지 않았다"며 "(쌍꺼풀이 없이 태어나) 그런 고통을 겪게 해서 너무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치의 성형수술 당시를 떠올리며 "수술이 끝났을 때 딸에게 ‘용기 내줘서 고맙다’고 말했고, 그러자 딸이 '엄마, 울지마. 나를 귀엽게 해주려고 돈을 다 썼잖아'라고 말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루치는 "남자는 내면이나 경제력이 필요하지만, 여자는 내면보다 외모가 중요하다"며 "여자가 귀여우면 태도가 나빠도 사람들은 용서해 준다. 그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라는 자신만의 생각을 얘기했다.
최근 일본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성형수술을 받는 10대가 늘고 있는 것은 물론, 겨울방학을 이용해 쌍꺼풀 수술을 받는 초등학생도 적지 않다. 하지만 너무 어릴 때 수술을 하면 효과가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 성형 수술에 가장 적절한 시기는 언제일까? 생물학적으로는 얼굴의 윤곽이 완성되는 25~30살이다. 하지만 쌍꺼풀 수술은 고3 수능이 끝난 겨울방학에 시도해도 무리가 없다. 이미 몸이 대체로 성장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초등학교나 중학교 때 쌍꺼풀 수술을 하는 아이들도 있는데, 이때 수술을 하면 쌍꺼풀이 다시 풀어질 확률이 2~3배로 높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고양이 '사망'… 갑자기 질식 증상 보여
- 안 없어지는 어깨 위 ‘하얀 가루’… 비듬 샴푸도 내성 생길까?
- ‘푸드덕’ 비둘기 날 때, 가까이 가면 안 되는 이유
- 영화 ‘글래디에이터2’ 주인공, 근육질 몸매 화제… ‘이 운동’ 집중한 결과?
- “확실히 살 안찐다” 이영자, 3개월째 마시고 있는 ‘음료’, 정체는?
- 남들보다 추위 잘 타는 나, ‘여기’에 지방 몰려서?!
- 하루에 ‘100칼로리’만 태워도 살 빠진다… 간식 한 입 덜 먹거나, ‘이것’ 10분 하기
- 나이 든 반려동물, 수많은 건강 검진 중 무엇부터 할까요? [멍멍냥냥]
- ‘자해 흉터’, 마음 흉터로 남지 않게 하려면…
- 술만 마시면 다음 날 배 아픈 사람… ‘췌장염’ 신호일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