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유가족, 참사 이후 첫 입장발표... "진정성 있는 사과와 진상 규명하라" [영상]

옥지훈 2022. 11. 2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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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정부를 향해 진정성 있는 사과와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날 유가족들은 정부에 ▲진정한 사과 ▲엄격하고 철저한 책임규명 ▲피해자들의 참여를 보장하는 진상 및 책임규명 ▲참사 피해자에 대한 소통보장, 인도적 조치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시설 마련 ▲2차 가해 방지를 위한 입장 표명과 구체적 대책 마련 등 요구사항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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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정부를 향해 진정성 있는 사과와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지난달 29일 참사 발생 이후 첫 입장 표명이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2022년 11월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에서 열린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들은 22일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은 조속히 참사의 모든 피해자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책임 있는 후속조치를 약속하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날 유가족들은 정부에 ▲진정한 사과 ▲엄격하고 철저한 책임규명 ▲피해자들의 참여를 보장하는 진상 및 책임규명 ▲참사 피해자에 대한 소통보장, 인도적 조치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시설 마련 ▲2차 가해 방지를 위한 입장 표명과 구체적 대책 마련 등 요구사항을 요청했다.


유가족들은 "유가족 생존자를 포함한 피해자들에게 현재 이뤄지고 있는 진상 및 책임 규명의 경과를 투명하게 설명해야 한다"며 "참사 당시뿐만 아니라 참사 이전, 참사 이후까지 진상과 책임이 모두 규명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이태원 참사를 방지했어야 할 모든 책임자들을 빠짐 없이 조사하고 가장 엄격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나아가 참사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 하거나 거짓 해명을 한 자들을 무관용으로써 엄중하게 문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유가족 및 생존자 등 이태원 참사의 모든 피해자들이 서로 소통하고 슬픔을 나눌 수 있는 기회와 공간을 보장해야 한다" 며 "참사 이후 피해자들이 겪고 있는 트라우마와 어려움들을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논란이 일었던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에 대해서는 "공개를 희망하는 유가족들의 의사를 확인하고 유가족들의 의사에 따라 공개가 가능한 희생자의 이름을 온전한 기억과 추모를 위해 공개해야 한다”며 “공허하고 혁신적인 애도가 아닌 참사의 재발 방지와 사회적 추모를 위한 정부의 공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상취재 : 김찬영, 영상편집 : 옥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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