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승려 전원 필로폰 양성 반응…"절이 텅 비었다" 태국 발칵
정시내 2022. 11. 30. 11:13
태국의 한 불교 사원에서 승려 전원이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사원이 텅 빈 채 방치됐다고 외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 통신, ABC뉴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태국 펫차분주 붕삼판 지역의 한 사원에서 승려 4명 전원이 필로폰 양성반응이 나왔다. 이들은 약물 치료를 위해 인근 보건소로 이송됐다.
해당 지역 구청장은 “해당 사찰은 승려 없이 텅 빈 상태”라며 “인근 마을 주민들은 그 승려들이 더 공덕을 쌓을 수 없을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덕 쌓기에는 숭배자들이 선행으로 승려들에게 음식을 기부하는 것이 포함된다.
지역 당국은 마을 사람들이 종교적 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해당 사찰에 승려를 추가로 보낼 계획이다.
유엔 마약범죄사무소에 따르면 태국은 미얀마의 샨주에서 라오스를 거쳐 필로폰이 범람하는 주요 교통로다. 태국 거리에서 필로폰 알약 한 정이 20바트(약 750원)도 못 되는 가격에 팔리고 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선우은숙 "선처 절대 없다"…재혼 둘러싼 루머에 법적 대응 | 중앙일보
- 미스코리아 최미나수, 韓 최초 세계 미인대회 '미스 어스' 1위 | 중앙일보
- 이승기 울린 권진영 대표 "개인 재산 처분해 책임지겠다" | 중앙일보
- “잠실주공5단지 조합원이면, 42평 무상에 3억 환급받는다” | 중앙일보
- "바닷속서 한달 산다"…울산 신리항에 '국내 최초 해저도시' | 중앙일보
- 논에서 소몰다 45세에 수능…'올림픽 군수'가 된 만학도의 근성 | 중앙일보
- 손흥민, 벤투 손길 뿌리쳤다? 무편집 영상에 담긴 그날의 진실 | 중앙일보
- 대통령실 "김정숙 여사 옷값 정보 공개 불가"…이유 알고보니 | 중앙일보
- "안쓰러워 눈물 났다"…한국 투혼 깨운 손흥민의 헤딩 [이천수의 호크아이] | 중앙일보
- 맥도날드 또 이물질…기생충 이어 이번엔 '해시브라운 모기'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