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상징' 쌍무지개 떴다… "좋은 일 생길 듯" 부산 들썩
10일 오전 6시쯤 부산에 ‘행운’을 상징하는 ‘쌍무지개’가 펼쳐졌다.
지역 주민들은 “쌍무지개가 찾아와 앞으로 좋은 일만 있을 것 같다”며 반겼다.
무지개는 하늘에서 눈에 보이는 반원형의 일곱 가지 색 띠를 말한다. 쌍무지개는 1개의 무지개 바깥쪽에 한 겹 더 생성되는 2차 무지개를 합쳐 일컫는다. 대기 중에 있는 빗방울 내에서 빛이 두 번에 걸쳐 굴절과 반사가 이뤄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1차 무지개는 시반경 40~42도, 2차 무지개는 시반경 50~54도 위치에 나타난다. 안쪽이 빨간색이고 바깥쪽이 보라색인 1차 무지개와 달리 2차 무지개는 바깥쪽이 빨간색이고 안쪽이 보라색이다. 2차 무지개는 1차 무지개보다 어둡고 희미하게 보이는 것이 쌍무지개의 또 다른 특징이다.
네이버 시사상식사전에 따르면 무지개가 포착되는 것은 드문 일이어서 역사적으로 무지개는 ‘행복’, ‘행운’ 등의 긍정적인 의미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쌍무지개의 경우 더욱 보기가 쉽지 않아 경사스러운 일이나 반가운 일이 생기거나 인연을 만날 상서로운 징조 등으로 여겨져 왔다.
부산지방기상청 김영남 주무관은 이날 쌍무지개에 대해 “오늘(10일) 새벽 부산·울산 지역에 강수현상이 있었다”며 “빗방울의 스펙트럼 효과로 인해 무지개가 뜨는 데 굴절이 여러번 있으면 쌍무지개로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또 “쌍무지개는 관측자의 위치에 따라 1개로 보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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