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뭉친 네이버웹툰·DC, 플래시 프리퀄 웹툰 시너지 낸다

네이버웹툰이 DC 신작 영화 '더 플래시' 개봉에 맞춰 프리퀄 웹툰을 국내 공개하며 관련 세계관 알리기에 나섰다. DC와 또 한번 협업하게 된 네이버웹툰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해 해외에서 경쟁력 있는 플랫폼으로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플래시포인트 이전 세계관, 웹툰으로

앞서 네이버웹툰은 DC코믹스 및 공식 퍼블리셔인 시공사와의 협업으로 지난 13일 오후 10시부터 신작 웹툰 'DC 플래시: 세상에서 제일 빠른 남자'를 '매일+'에 공개했다.

DC 플래시: 세상에서 제일 빠른 남자. (사진=네이버웹툰 갈무리)

웹툰 DC플래시는 영화 '더 플래시'의 프리퀄(원작보다 앞선 시간대에 있던 이야기를 다룬 작품)로, 가장 빠른 사나이가 된 주인공 '배리 앨런'이 배트맨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마스터하고 악당들과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았다. 이를 통해 DC 플래시는 '플래시포인트'가 발생하기 전 이야기를 다룬다.

이런 웹툰 선 공개 전략은 14일 개봉한 영화 더 플래시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게 만든다. '저스티스리그'의 주요 멤버인 플래시와 배트맨이 함께 등장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접근성 좋은 웹툰을 통한 영화 흥행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배트맨 이어 플래시…슈퍼캐스팅 어디까지

네이버웹툰과 DC와의 동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실제로 네이버웹툰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존에 공개되지 않은 오리지널 스토리를 웹툰 및 웹소설로 선보이는 ‘슈퍼캐스팅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트맨: 웨인 패밀리 어드벤처, 자타나 앤 더 리퍼, 빅슨: NYC. (사진=네이버웹툰)

앞서 2021년 네이버웹툰은 DC와 오리지널 시리즈 '배트맨: 웨인 패밀리 어드벤처'를 선보이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 작품은 론칭 당일 트위터 트렌딩에 오르며 일주일만에 영어 서비스 구독자 50만명을 넘었고 글로벌 누적 조회수는 5000만뷰를 돌파했다.

이에 힘입어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6월 북미 최대 테크 컨퍼런스인 '콜리전 컨퍼런스(Collision Conference)'에서는 새로운 오리지널 시리즈 △빅슨: 뉴욕 △레드후드: 아웃로즈 △자타나 & 더 리퍼를 해외에서 공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마리 자빈스 DC 코믹스 편집장은 "네이버웹툰과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는 DC의 캐릭터들과 세계관을 새로운 장르와 방식으로 확대할 수 있었다"며 "DC 팬은 물론 우리를 잘 모르는 독자들과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