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다가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심근경색(心筋梗塞)입니다. 통계적으로 심근경색은 암 다음으로 사망률이 높은 질환이며,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이 병을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돌연사’로 생각하지만, 사실은 오랜 세월 쌓여온 생활습관의 결과입니다.

심근경색, 왜 생기나
심장은 하루 10만 번 이상 뛰며 온몸에 혈액을 보냅니다. 그 심장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이 바로 관상동맥입니다. 이 혈관이 콜레스테롤과 노폐물로 막히거나 좁아지면 심장 근육으로 피가 가지 못해 조직이 괴사 하는데, 이것이 바로 심근경색입니다. 주된 원인은 죽상경화증(혈관 내 지방 찌꺼기 축적)입니다.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흡연, 비만, 스트레스 등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생활습관병’이 모두 위험 요인입니다.

위험한 신호, 이미 몸은 경고하고 있다
심근경색은 전조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환자들이 그전에 ‘이상 신호’를 경험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 중앙이 조이는 통증입니다. 누군가 가슴을 꽉 움켜쥐는 듯한 느낌이 나며 통증이 왼쪽 어깨, 팔, 등, 턱으로 퍼지기도 합니다. 식은땀, 호흡곤란, 구토, 어지럼증이 동반되기도 하고, 특히 당뇨병 환자는 통증이 약해단 순한 소화불량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증상이 5분 이상 지속된다면 심근경색을 의심하고 즉시 119에 연락해야 합니다.

이런 사람은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1. 40세 이상 중년 남성
흡연, 음주, 스트레스가 겹치면 혈관 노화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2. 당뇨·고혈압·고지혈증 환자
혈관이 손상되어 혈류가 나빠지고, 혈전이 생기기 쉽습니다.
3. 흡연자
담배 한 개비가 혈관을 급격히 수축시키며, 심근경색 위험을 비흡연자보다 3~4배 높입니다.
4.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젊은 나이에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응급 시 대처법
심근경색은 시간이 생명입니다. 증상이 나타나면 움직이지 말고 앉아서 휴식을 취하며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합니다. 병원에서는 스텐트 시술이나 혈전용해제를 사용해 막힌 혈관을 뚫는 치료를 진행합니다.

심근경색은 ‘갑자기’ 오는 병처럼 보이지만, 실은 매일의 작은 방심이 쌓여 찾아오는 결과입니다. 가슴이 답답하거나 이유 없는 피로감이 계속된다면 그건 단순한 피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심장은 단 한 번 뿐입니다. 오늘 하루, 그 소중한 박동을 위해조금 더 천천히 걷고, 조금 더 건강하게 먹고,조금 더 자신을 돌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