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vs 신태용’ 한국인 지도자, 파리행 길목서 진검승부 [맞수다!]

김평호 2024. 4. 2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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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과 신태용 감독이 파리행 길목서 물러설 수 없는 진검승부를 펼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6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애석하게도 황선홍 감독과 신태용 감독 중 8강전에서 패배를 맛보는 지도자는 파리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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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U-23 아시안컵 8강전서 맞대결
승리시 파리행 7부 능선 넘어
둘 중 한 명은 파리올림픽 출전 무산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황선홍 감독과 신태용 감독. ⓒ 데일리안 박진희 디자이너

황선홍 감독과 신태용 감독이 파리행 길목서 물러설 수 없는 진검승부를 펼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6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에는 오는 7월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권 3.5장이 걸려있다. 아시아에서 3위 안에 들어야 본선에 직행하고, 4위를 차지하게 되면 아프리카 지역 4위 팀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만약 8강전에서 승리하는 팀은 파리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일단 4강 무대에만 오르면 준결승전, 3·4위전, 기니와 플레이오프까지 최대 3경기서 1승만 거두면 파리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국이 단연 앞선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만 놓고 봐도 23위인 한국이 134위의 인도네시아보다 여러 면에서 나은 전력을 갖추고 있다.

한국은 조별리그 3전 전승을 달성하며 조 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당초 UAE, 중국, 일본과 한 조에 묶이며 ‘죽음의 조’에 걸렸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무실점 전승으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다.

특히 숙적 일본과의 조 1위 결정전 승리로 자신감이 올라온 상황이다. 여기에 주장 변준수(광주FC)를 비롯해 이영준(김천상무), 엄지성(광주) 등 공수 주축 자원들이 한일전에서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비축해 인도네시아와 8강전서 전력을 쏟을 수 있다.

황선홍 감독과 신태용 감독이 맞대결을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물론 인도네시아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인도네시아는 A조에서 개최국 카타르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석연치 않은 판정 끝에 카타르를 상대로 패했지만 우승 후보 호주와 중동의 복병 요르단을 연파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인 인도네시아는 이 대회에서 첫 8강행을 이끈 신태용 감독의 지략에 다시 한 번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신 감독이 한국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은 가장 큰 강점이다.

한국은 2024 파리 올림픽 최종 예선을 겸해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서 세계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린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에 덜미를 잡힌다면 뜻을 이룰 수 없다.

반면 신태용 감독을 앞세운 인도네시아는 황선홍호를 넘어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무려 68년 만에 올림픽 본선행을 꿈꾼다.

애석하게도 황선홍 감독과 신태용 감독 중 8강전에서 패배를 맛보는 지도자는 파리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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