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서 베일 벗은 4년의 결실…기아 첫 픽업 트럭 ‘더 기아 타스만’ 공개
조은비 2024. 10. 29. 16:02
베일 벗은 ‘더 기아 타스만’…사우디 제다모터쇼에서 최초 공개
‘더 기아 타스만’, 미국, 스웨덴 등에서 4년 동안 1777종의 시험
송호성 기아 사장 “타스만, 글로벌 신규 고객에게 다가갈 것”
기아가 최초의 정통 픽업 ‘더 기아 타스만(The Kia Tasman, 이하 타스만)’이 4년여 만에 공개됐다.
29일 기아는 사우디 제다에서 열린 ‘2024 제다 국제 모터쇼(이하 제다 모터쇼)’ 보도 발표회에서 브랜드 최초의 정통 픽업 ‘타스만’을 공개했다. 기아는 이날부터 11월2일까지 제다 모터쇼에 1958㎡(약 592평)의 전시 공간을 마련한다.
이날 타스만은 축구장 약 5개 면적인 ‘제다 슈퍼 돔’ 원형 전시장에 나이테처럼 동심원 테두리에 부스가 배치됐다. 유일하게 전시장 중심에 위치한 기아 부스에는 타스만 4대외에도 EV3, EV5, EV6, EV9 등 전기차 4대와 K3, K5, 스포티지, 쏘렌토 등 내연기관 모델 4대가 전시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기아 송호성 사장은 기아 최초 픽업트럭 타스만을 공개하며 기아의 픽업트럭 개발과 기아 브랜드의 또 다른 이정표를 예고했다.
송 사장은 “사우디아라비아는 기아가 수십 년 동안 강력한 브랜드 입지와 고객 충성도를 구축해온 핵심 전략 시장이다. 타스만은 전 세계 신규고객에게 다가가려는 열정”이라며 “타스만은 픽업 시장에 대한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고 기술 역량과 제조 전문성 등을 바탕으로 다양한 고객층을 만족시킬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송 사장의 무대의 컨테이너 문이 열리자 포그 연출과 함께 타스만이 헤드램프 점등 이후 박수와 함께 무대로 등장했다.
이날 기아는 타스만을 진보한 디자인과 공간 활용성, 범용성, 안전성 등 기존 픽업의 표준과 관념을 넘어서는 뛰어난 상품성을 가진 ‘삶을 새로운 차원으로 확장’ 시키는 정통 픽업이라고 소개했다.
대담한 크기의 타스만의 외관을 간결하게 디자인해 강인한 이미지와 기능적 요소의 조화를 이뤄 눈길을 끌었다.
타스만의 전면부는 가로로 긴 비례감을 갖춘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로 강인한 인상을 표현했다. 후드 상단의 가니시와 그릴 테두리를 조합해 기아의 ‘타이거 페이스’를 형상화했으며 수직 형상의 시그니처 램프를 좌우로 배치해 웅장한 전면부의 이미지를 구현했다.
측면부는 45도 각도로 모서리를 다듬은 요소가 기하학적으로 조화를 이루며 단단한 느낌을 강조한다. 이와 함께 시원하게 트인 윈드실드(전방 유리)와 곧게 선 리어 글라스(후방유리)로 타스만의 대담한 실루엣을 연출했다. 헤드램프 ‘사이드 스토리지’ 등 기능적 요소와 결합한 펜더 디자인으로 독창성을 더했다.
후면부는 하단 범퍼 모서리에 적재 공간(베드)으로 올라갈 수 있는 코너 스텝을 적용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으며 테일게이트 핸들, 보조 제동등, 스포일러를 매끄럽게 결합해 간결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세련되고 기능적인 실내 디자인 갖춘 픽업 트럭
기아는 타스만의 실내를 미학과 실용적인 요소의 조화를 통해 세련되고 기능적으로 디자인했으며, 수평적이고 넓은 조형과 대칭적인 비례를 사용해 안정감과 균형감 있는 공간으로 연출했다.
기아 글로벌디자인 담당 카림 하비브(Karim Habib) 부사장은 “기아는 탐험적이고 모험적인 고객이 마주할 다양한 상황에서 기대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타스만을 디자인했다”며 “라이프스타일과 유틸리티의 조화를 이룬 타스만은 고객에게 항상 대담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전달하겠다는 기아의 의지”라고 밝혔다.
12.3인치 클러스터,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연결되는 ccNC 기반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고객이 타스만에 적용된 첨단 기술을 제어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주행 정보를 시인성 높게 전달한다.
또 하만카돈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과 무선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해 최신 커넥티비티 경험을 선사한다.
편안하고 활용도 높은 2열도 타스만의 특징이다.
기아는 중형 픽업 특성상 뒤로 기울이기 어려운 2열 시트를 최적 설계해 타스만에 동급 최초로 슬라이딩 연동 리클라이닝 기능을 적용했으며, 동급 최고 수준의 레그/헤드/숄더룸을 확보해 2열 탑승객의 편안한 이동을 돕는다.
기아 타스만의 외장 색상은 스노우 화이트 펄, 스틸 그레이, 인터스텔라 그레이, 시티스케이프 그린, 런웨이 레드, 오로라 블랙 펄, 그리고 신규 색상인 탠 베이지와 데님 블루 등 총 8가지이며 실내 색상은 오닉스 블랙, 에스프레소 브라운, 딥 그린, 딥 그린&브라운 등 총 4가지다.
오프로드·온로드 모두 안정적인 주행 성능 경험
기아는 타스만의 완성도 높은 주행 상품성을 개발하기 위해 국내를 포함한 미국, 스웨덴, 호주, 중동 등 다양한 지역에서 4년이 넘는 개발 기간 동안 △오프로드 특화 성능 △내구성 △R&H(Ride & Handling) △트레일링 안정성 △도하 등 1777종의 시험을 1만8000회 이상 진행했다.
타스만은 가솔린 2.5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출력 281마력(PS), 최대 토크 43.0kgf·m를 확보했다.
또한 타스만에 적용된 4WD 시스템은 샌드, 머드, 스노우 등 터레인 모드를 갖추고 있으며 인공지능이 노면을 판단해 적합한 주행 모드를 자동으로 선택하는 ‘오토 터레인 모드’도 지원해 노면에 맞도록 차량을 최적 제어한다.
기아는 타스만을 내년 상반기 국내를 시작으로 호주, 중동, 아프리카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
‘더 기아 타스만’, 미국, 스웨덴 등에서 4년 동안 1777종의 시험
송호성 기아 사장 “타스만, 글로벌 신규 고객에게 다가갈 것”
기아가 최초의 정통 픽업 ‘더 기아 타스만(The Kia Tasman, 이하 타스만)’이 4년여 만에 공개됐다.
29일 기아는 사우디 제다에서 열린 ‘2024 제다 국제 모터쇼(이하 제다 모터쇼)’ 보도 발표회에서 브랜드 최초의 정통 픽업 ‘타스만’을 공개했다. 기아는 이날부터 11월2일까지 제다 모터쇼에 1958㎡(약 592평)의 전시 공간을 마련한다.
이날 타스만은 축구장 약 5개 면적인 ‘제다 슈퍼 돔’ 원형 전시장에 나이테처럼 동심원 테두리에 부스가 배치됐다. 유일하게 전시장 중심에 위치한 기아 부스에는 타스만 4대외에도 EV3, EV5, EV6, EV9 등 전기차 4대와 K3, K5, 스포티지, 쏘렌토 등 내연기관 모델 4대가 전시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기아 송호성 사장은 기아 최초 픽업트럭 타스만을 공개하며 기아의 픽업트럭 개발과 기아 브랜드의 또 다른 이정표를 예고했다.
송 사장은 “사우디아라비아는 기아가 수십 년 동안 강력한 브랜드 입지와 고객 충성도를 구축해온 핵심 전략 시장이다. 타스만은 전 세계 신규고객에게 다가가려는 열정”이라며 “타스만은 픽업 시장에 대한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고 기술 역량과 제조 전문성 등을 바탕으로 다양한 고객층을 만족시킬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송 사장의 무대의 컨테이너 문이 열리자 포그 연출과 함께 타스만이 헤드램프 점등 이후 박수와 함께 무대로 등장했다.
이날 기아는 타스만을 진보한 디자인과 공간 활용성, 범용성, 안전성 등 기존 픽업의 표준과 관념을 넘어서는 뛰어난 상품성을 가진 ‘삶을 새로운 차원으로 확장’ 시키는 정통 픽업이라고 소개했다.
대담한 크기의 타스만의 외관을 간결하게 디자인해 강인한 이미지와 기능적 요소의 조화를 이뤄 눈길을 끌었다.
타스만의 전면부는 가로로 긴 비례감을 갖춘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로 강인한 인상을 표현했다. 후드 상단의 가니시와 그릴 테두리를 조합해 기아의 ‘타이거 페이스’를 형상화했으며 수직 형상의 시그니처 램프를 좌우로 배치해 웅장한 전면부의 이미지를 구현했다.
측면부는 45도 각도로 모서리를 다듬은 요소가 기하학적으로 조화를 이루며 단단한 느낌을 강조한다. 이와 함께 시원하게 트인 윈드실드(전방 유리)와 곧게 선 리어 글라스(후방유리)로 타스만의 대담한 실루엣을 연출했다. 헤드램프 ‘사이드 스토리지’ 등 기능적 요소와 결합한 펜더 디자인으로 독창성을 더했다.
후면부는 하단 범퍼 모서리에 적재 공간(베드)으로 올라갈 수 있는 코너 스텝을 적용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으며 테일게이트 핸들, 보조 제동등, 스포일러를 매끄럽게 결합해 간결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세련되고 기능적인 실내 디자인 갖춘 픽업 트럭
기아는 타스만의 실내를 미학과 실용적인 요소의 조화를 통해 세련되고 기능적으로 디자인했으며, 수평적이고 넓은 조형과 대칭적인 비례를 사용해 안정감과 균형감 있는 공간으로 연출했다.
기아 글로벌디자인 담당 카림 하비브(Karim Habib) 부사장은 “기아는 탐험적이고 모험적인 고객이 마주할 다양한 상황에서 기대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타스만을 디자인했다”며 “라이프스타일과 유틸리티의 조화를 이룬 타스만은 고객에게 항상 대담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전달하겠다는 기아의 의지”라고 밝혔다.
12.3인치 클러스터,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연결되는 ccNC 기반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고객이 타스만에 적용된 첨단 기술을 제어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주행 정보를 시인성 높게 전달한다.
또 하만카돈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과 무선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해 최신 커넥티비티 경험을 선사한다.
편안하고 활용도 높은 2열도 타스만의 특징이다.
기아는 중형 픽업 특성상 뒤로 기울이기 어려운 2열 시트를 최적 설계해 타스만에 동급 최초로 슬라이딩 연동 리클라이닝 기능을 적용했으며, 동급 최고 수준의 레그/헤드/숄더룸을 확보해 2열 탑승객의 편안한 이동을 돕는다.
기아 타스만의 외장 색상은 스노우 화이트 펄, 스틸 그레이, 인터스텔라 그레이, 시티스케이프 그린, 런웨이 레드, 오로라 블랙 펄, 그리고 신규 색상인 탠 베이지와 데님 블루 등 총 8가지이며 실내 색상은 오닉스 블랙, 에스프레소 브라운, 딥 그린, 딥 그린&브라운 등 총 4가지다.
오프로드·온로드 모두 안정적인 주행 성능 경험
기아는 타스만의 완성도 높은 주행 상품성을 개발하기 위해 국내를 포함한 미국, 스웨덴, 호주, 중동 등 다양한 지역에서 4년이 넘는 개발 기간 동안 △오프로드 특화 성능 △내구성 △R&H(Ride & Handling) △트레일링 안정성 △도하 등 1777종의 시험을 1만8000회 이상 진행했다.
타스만은 가솔린 2.5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출력 281마력(PS), 최대 토크 43.0kgf·m를 확보했다.
또한 타스만에 적용된 4WD 시스템은 샌드, 머드, 스노우 등 터레인 모드를 갖추고 있으며 인공지능이 노면을 판단해 적합한 주행 모드를 자동으로 선택하는 ‘오토 터레인 모드’도 지원해 노면에 맞도록 차량을 최적 제어한다.
기아는 타스만을 내년 상반기 국내를 시작으로 호주, 중동, 아프리카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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