뭇매 맞는 아시아 축구…또 이어진 대패 흑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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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축구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고전을 이어나가고 있다.
자타공인 아시아 축구 최강자로 불리는 이란은 21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잉글랜드와의 맞대결서 2-6 대패했다.
아쉽게도 아시아 축구팀들은 본선 진출국이 32개국으로 확대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매 대회 대패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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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조 사우디 역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와 첫 경기
아시아 축구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고전을 이어나가고 있다.
자타공인 아시아 축구 최강자로 불리는 이란은 21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잉글랜드와의 맞대결서 2-6 대패했다.
물론 객관적인 전력상 잉글랜드가 승리를 가져갈 것이란 전망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6실점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스코어였다.
이란은 경기 시작부터 ‘5백’으로 맞서 중동팀 특유의 끈끈한 늪축구를 예고했다. 하지만 우승 후보 잉글랜드는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압박하더니 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주드 벨링엄의 선제골이 나온 이후 골 폭죽을 터뜨렸다.
이번 대회는 20년 만에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대회라 아시아 국가들이 선전을 펼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자 중동의 무더위에 집어삼켜진 쪽은 아시아 팀들이었다. 개최국 카타르는 에콰도르와의 공식 개막전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0-2 무기력 패했다. 그리고 두 번째로 나선 이란마저 6실점 대패하며 세계 축구와의 큰 격차를 실감하는 중이다.
아쉽게도 아시아 축구팀들은 본선 진출국이 32개국으로 확대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매 대회 대패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
호주를 포함해 지난 6개 대회서 3점 차 이상의 대패를 한 횟수만 무려 14번에 달한다. 대한민국 역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 네덜란드에 0-5패, 2010년 남아공 월드컵서 아르헨티나에 1-4로 뒤지면서 실력 차를 체감한 바 있다.
다음 출전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다. 사우디는 22일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벌인다.
사우디에 이어 호주가 프랑스, 일본이 독일, 그리고 대한민국 대표팀이 우루과이를 만난다. 아시아 국가들은 모두 언더독으로 평가받으며 공교롭게도 조별리그 첫 상대가 우승 후보들로 지정됐다.
가장 걱정되는 국가는 역시나 사우디다. 출전할 때마다 대패의 흑역사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
사우디는 첫 월드컵 출전이었던 1994년 미국 대회에서 깜짝 16강에 올랐으나 4년 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개최국 프랑스에 0-4 대패,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독일과 아일랜드에 각각 0-8, 0-3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도 우크라이나를 만나 0-4 크게 패했던 사우디는 12년만의 출전이었던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개최국 러시아에 0-5로 무릎을 꿇으며 중동 축구의 자존심이 무너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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