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릴리 기술이전 계약금 반영…2분기 영업이익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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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008930)이 미국 일라이 릴리로부터 받은 소네페글루타이드 기술이전 계약금을 2분기 실적에 반영하며 영업이익을 1년 만에 두 배 이상 끌어올렸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로수젯 등 주력 제품의 견조한 성장세와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 판매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 일라이 릴리로부터 수령한 소네페글루타이드 기술이전 계약금 인식 등이 이번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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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672억원·영업익 1311억원
상반기 매출 8602억원…"최대 실적 눈앞"
한미약품(008930)이 미국 일라이 릴리로부터 받은 소네페글루타이드 기술이전 계약금을 2분기 실적에 반영하며 영업이익을 1년 만에 두 배 이상 끌어올렸다. 로수젯 등 주력 제품의 처방 성장과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 판매 확대가 더해지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표를 내놨다.
한미약품은 2026년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4672억원, 영업이익 1311억 원, 순이익 841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3%,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16.9%, 95.5% 늘었다. 연구개발(R&D)에는 매출의 12.9%에 해당하는 603억 원을 투입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 8602억원, 영업이익 1847억원, 순이익 1352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4%, 54.6%, 54.2% 증가한 수치로 올해도 창사 이래 최대 매출 달성이 유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로수젯 등 주력 제품의 견조한 성장세와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 판매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 일라이 릴리로부터 수령한 소네페글루타이드 기술이전 계약금 인식 등이 이번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원외처방 8년 연속 1위… 로수젯 2분기 616억 원국내 사업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상반기 UBIST 기준 원외처방 매출은 5616억원으로 한미약품은 2018년부터 8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품목별로는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의 2분기 원외처방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0.1% 늘어난 616억 원을 기록했다. 고혈압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가 370억원, 위식도역류질환 제품군 '에소메졸패밀리'가 14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북경한미는 집중구매 여파… 한미정밀화학 영업익 76.7%↑계열사 실적은 엇갈렸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2분기 매출 607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와 중국 내 집중구매제도 영향이 겹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북경한미는 집중구매 경쟁 품목군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는 동시에 집중구매 비대상 품목을 육성하고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원료의약품(API) 전문 계열사 한미정밀화학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240억원을 나타냈다. 일본향 API 수출 증가와 고수익 위탁개발생산(CDMO) 신규 수주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76.7% 뛰었다.
비만 파이프라인 가속… 에페글레나타이드 연내 상용화 준비R&D 부문에서는 비만·대사와 희귀질환, 항암 등 분야에서 30여 개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가동 중이다. 신규 모달리티를 접목한 차별화 전략으로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한미약품은 GLP-1 비만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연내 상용화를 위한 제반 사항을 준비하고 있다.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LA-GLP/GIP/GCG, HM15275)와 세계 첫 근육 증가 비만치료제(LA-UCN2, HM17321)는 각각 미국 임상 2상과 임상 1상에 진입해 개발 중이다.
황상연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혁신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책임경영과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며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정연 기자 j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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