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같이 고스톱? 가족이 ‘이것’ 하면 치매 예방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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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는 가족들과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거나 놀이를 한다.
특히 뇌를 자극한다고 흔히 알려진 고스톱을 치는 가정도 많다.
전문가들 역시 고스톱을 치는 동안 잠시 두뇌를 사용할 수는 있어도, 전반적인 인지기능이나 일상생활 수행능력을 향상시켜주지는 못한다고 설명한다.
◇춤추는 게 더 좋아고스톱보다 뇌를 더 자극하고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활동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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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기능 증진 효과 미미
고스톱을 칠 때 두뇌를 활용하는 것은 맞다. 고스톱을 치는 내내 전체 판세를 읽고 매번 화투의 짝을 맞춰야 하며, 상대방의 패를 예상하면서 어떤 패를 내야 할지 머릿속으로 계속해서 생각하기 때문이다. 판이 끝난 뒤에는 점수 계산 또한 해야 한다.
다만 이 같은 활동이 치매 예방이 가능할 정도로 노인 인지기능을 크게 증진시켜준다고 보기는 어렵다. 전문가들 역시 고스톱을 치는 동안 잠시 두뇌를 사용할 수는 있어도, 전반적인 인지기능이나 일상생활 수행능력을 향상시켜주지는 못한다고 설명한다.
◇춤추는 게 더 좋아
고스톱보다 뇌를 더 자극하고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활동들을 소개한다. 대표적인 게 춤추기다. 춤을 추면 감성이 자극되는 데다, 동작을 외우고 작은 동작을 신경 쓰는 과정에서 뇌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기억 통합력, 학습력, 공간지각력 등이 향상되며, 움직임·균형감각을 담당하는 해마 기능을 활성화한다. 평소 춤을 추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차후 일상생활 수행능력 장애가 생길 위험이 73%나 낮다는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노화연구소 연구 결과도 있다.
◇그림 그리기
미술 활동은 집에서 할 수 있는 대표적인 뇌 운동이다. 그림을 그리면 시각적, 공간적, 운동적, 언어적 감각이 모두 활성화돼, 기억력이 높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외워야 할 것이 있다면 그림을 그려 기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캐나다 워털루대 연구팀이 대학생과 노인 그룹에 각각 단어 30개를 보여준 뒤 ▲단어에 해당하는 그림 그리기 ▲단어 대상의 특징 나열하기 ▲단어를 여러 차례 쓰기 등 세 가지 방식을 이용해 단어를 외우도록 했더니, 대학생과 노인 모두 그림을 그려서 외웠을 때 더 많은 단어를 기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로빅
뉴로빅은 뉴런과 에어로빅의 합성어다. 뉴런을 단련하자는 뜻으로, 특별한 도구 없이 일상을 익숙하지 않은 활동으로 조금씩 바꾸면 된다. ▲눈 감고 식사하기 ▲눈빛으로 대화하기 ▲음식 냄새 맡아보기 ▲눈 감은 채 대·소변보기 ▲평소 안 쓰는 손으로 머리를 빗거나 양치하거나 식사하기 ▲뒤로 걷기 등이 대표적인 뉴로빅 활동이다. 평소 안 하던 것을 수행할 땐 기억력과 관련된 전두엽이 활성화된다. 전두엽이 활성화되면 뇌 전반의 노화를 늦출 수 있다. 영국 로햄턴대에서 성인 114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뒤로 걷기, 제자리 걷기, 앞으로 걷기를 각각 시킨 후 기억력 테스트를 했더니 뒤로 걸은 그룹이 다른 그룹보다 답을 더 맞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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