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인상 전망 속 금값 약세…은·백금도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금과 은 등 귀금속 가격이 하락했다.
19일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전날 한 달 반 만에 처음으로 주요 저항선인 온스당 4,500달러를 하향 돌파했다.
은 가격도 지난 15일 전날 대비 9% 하락해 75달러 선까지 떨어졌고, 백금은 장 중 한때 4.5% 하락해 1,960달러 선까지 내려왔다.
이 같은 귀금속 가격 하락은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감 속 투자 자금이 유출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지난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미국의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키웠다. 실제 통화정책 기대를 반영하는 미국의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1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금과 은 등 귀금속은 이자 수익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금리가 오르면 상대적으로 그 매력이 떨어진다.
모리타앤어소시에츠의 모리타 타카히로는 "(최근) 금 매도세는 주로 단기적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미국과 유럽의 기관 투자자들에게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시장전략연구소의 고이치로 카메이 전무이사는 "앞으로 중동 정세가 더욱 악화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심화될 경우, 금 가격이 단기적으로 4,400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위험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금을 악화하는 글로벌 경제 상황에 대비한 가치 저장 수단이자 인플레이션에 강한 실물 자산으로 평가하면서 중장기적 금 가격에 대해서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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