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아질 기미가 없다' 토트넘, 엔지볼 이후 세트피스 실점 'PL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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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가 또다시 세트피스에서 무너졌다.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4라운드를 치른 토트넘홋스퍼가 아스널에 0-1로 패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번 실점으로 지난 시즌 이후 PL 세트피스 최다 실점 2위가 됐다.
현재 토트넘은 4경기 1승 1무 2패로 리그 13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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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또다시 세트피스에서 무너졌다.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4라운드를 치른 토트넘홋스퍼가 아스널에 0-1로 패했다.
토트넘은 이날 6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이는 아스널이 수비적인 운영을 들어나온 결과였다. 상대 전략에 말려들었다고 볼 수 있다. 슈팅도 15개나 시도했고, 유효슛은 5개를 기록했지만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결국 약점을 제대로 공략당하며 무너졌다. 후반 19분 부카요 사카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코너킥을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가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하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토트넘 수비는 순간적으로 골대 쪽으로 움직인 아스널 선수들에게 시선을 빼앗겼고, 마크맨이었던 로메로도 가브리엘을 놓쳤다. 가브리엘은 아무 방해 없이 정확한 헤더를 연결할 수 있었다.
토트넘의 세트피스 수비 문제가 재발한 장면이었다. 지난 맞대결에서도 아스널에 코너킥으로만 2실점을 해준 토트넘이었는데, 똑같은 패턴에 당한 것이다. 손흥민도 "우리는 지난 시즌에도 세트피스에서 2골을 내줬다. 오늘도 세트피스였다"라며 분노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번 실점으로 지난 시즌 이후 PL 세트피스 최다 실점 2위가 됐다. 총 18실점으로 내줬는데, 최다 실점인 노팅엄포레스트(23골) 다음으로 많은 실점이었다. 아스톤빌라(17골), 맨체스터유나이티드(15골)보다도 토트넘이 더 많았다.
축구 전문가 제이미 레드냅은 "토트넘은 세트피스를 두려워 하는 것처럼 느껴진다"라며 "모두가 서로 실수하지 않으려고 의식하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세트피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건 감독의 능력 부족이다. 지난 1년과 프리시즌을 포함하면, 해결할 시간은 충분했다. 그러나 이러한 지적에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세트피스가 유일한 문제는 아니다"라고 반응해왔고, 결국에는 토트넘 축구가 결과를 낼 거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결과는 더욱 안 좋아지고 있다.
이대로면 토트넘의 미래는 어둡다. 현재 토트넘은 4경기 1승 1무 2패로 리그 13위로 떨어졌다. 지난 시즌은 적어도 초반에 무패 행진을 달렸다. 이번 시즌은 초반부터 위기를 맞았고, 문제점은 하나도 해결하지 못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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