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차례 결렬 후 새벽 타결”…인력개편안 합의한 KT노사
이소연 2024. 10. 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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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노사가 대규모 인력개편안에 대해 합의했다.
KT노조에 따르면 KT노사는 17일 오전 4시를 넘겨 개선된 인력개편안에 합의했다.
특별 희망퇴직 지원금도 근무 연수에 따른 차이가 있지만 기존보다 최대 1억원을 더 지급하는 방향으로 합의됐다.
KT 노사는 전날인 16일 오후 인력개편안에 대한 협상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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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노사, 한차례 결렬 후 17일 오전 4시 넘겨 인력개편안 합의
- 기존안보다 전직 지원금 10%p↑·희망퇴직금 최대 1억원 상향
- 강제적인 전출 없다는 KT 노조 “본인이 희망하는 경우에만 자회사로”
KT 노사가 대규모 인력개편안에 대해 합의했다. 사측의 기존 안보다 전직 지원금과 특별희망퇴직금이 상향되고, 촉탁직 근무조건이 개선됐다.
KT노조에 따르면 KT노사는 17일 오전 4시를 넘겨 개선된 인력개편안에 합의했다. 자회사 분사 및 희망퇴직 등 인력조정 규모는 전체 KT 직원의 30%에 해당하는 5700여명으로 알려졌다.
자회자 전출자에게는 기본급 70%와 전직 지원금 20%를 주려고 했으나 협상을 통해 전직 지원금이 30%로 올랐다.
특별 희망퇴직 지원금도 근무 연수에 따른 차이가 있지만 기존보다 최대 1억원을 더 지급하는 방향으로 합의됐다.
정년을 맞은 직원들이 추가로 더 근무할 수 있는 ‘시니어컨설턴트’ 제도인 촉탁직 관련 처우도 일부 개선됐다. 촉탁직 직원의 근무를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보장하도록 했다. 급여 수준도 복지포인트 등을 모두 포함해 기존보다 25%가량 늘어났다.
KT노조 관계자는 “본인이 희망하는 경우에만 자회사로 가는 것이 기본 전제”라며 “불이익이나 강압이 없었는지 1 대 1로 모두 확인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T 노사는 전날인 16일 오후 인력개편안에 대한 협상을 시작했다. 이날 오후 8시까지 진행됐으나 결국 합의를 보지 못하고 결렬됐다. 이후 17일 자정부터 재협상이 시작됐다. KT노사는 새벽 협상 끝에 오전 4시를 넘겨 합의를 이뤘다.
다만 소수노조인 KT새노조는 투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KT새노조는 “구조조정 계획이 결국 노사합의라는 명분으로 통과됐다”며 “KT 경영진과 이사회에 이 졸속 결정의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T 이사회는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네트워크 운용을 전담할 자회사 KT OSP(가칭)와 KT P&M(가칭) 설립을 의결했다. KT 본사에서 맡고 있던 망 유지보수 및 개통 관련 업무 및 조직을 이관한다는 계획이다. 특별 희망퇴직 계획도 함께 전해졌다. 이에 KT노조는 “노조와 합의 없는 인력개편”이라며 반발했다. 16일 오후 노조 관계자 200여명이 서울 광화문 사옥 앞에서 모여 10년 만에 집회도 열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 기존안보다 전직 지원금 10%p↑·희망퇴직금 최대 1억원 상향
- 강제적인 전출 없다는 KT 노조 “본인이 희망하는 경우에만 자회사로”
KT 노사가 대규모 인력개편안에 대해 합의했다. 사측의 기존 안보다 전직 지원금과 특별희망퇴직금이 상향되고, 촉탁직 근무조건이 개선됐다.
KT노조에 따르면 KT노사는 17일 오전 4시를 넘겨 개선된 인력개편안에 합의했다. 자회사 분사 및 희망퇴직 등 인력조정 규모는 전체 KT 직원의 30%에 해당하는 5700여명으로 알려졌다.
자회자 전출자에게는 기본급 70%와 전직 지원금 20%를 주려고 했으나 협상을 통해 전직 지원금이 30%로 올랐다.
특별 희망퇴직 지원금도 근무 연수에 따른 차이가 있지만 기존보다 최대 1억원을 더 지급하는 방향으로 합의됐다.
정년을 맞은 직원들이 추가로 더 근무할 수 있는 ‘시니어컨설턴트’ 제도인 촉탁직 관련 처우도 일부 개선됐다. 촉탁직 직원의 근무를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보장하도록 했다. 급여 수준도 복지포인트 등을 모두 포함해 기존보다 25%가량 늘어났다.
KT노조 관계자는 “본인이 희망하는 경우에만 자회사로 가는 것이 기본 전제”라며 “불이익이나 강압이 없었는지 1 대 1로 모두 확인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T 노사는 전날인 16일 오후 인력개편안에 대한 협상을 시작했다. 이날 오후 8시까지 진행됐으나 결국 합의를 보지 못하고 결렬됐다. 이후 17일 자정부터 재협상이 시작됐다. KT노사는 새벽 협상 끝에 오전 4시를 넘겨 합의를 이뤘다.
다만 소수노조인 KT새노조는 투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KT새노조는 “구조조정 계획이 결국 노사합의라는 명분으로 통과됐다”며 “KT 경영진과 이사회에 이 졸속 결정의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T 이사회는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네트워크 운용을 전담할 자회사 KT OSP(가칭)와 KT P&M(가칭) 설립을 의결했다. KT 본사에서 맡고 있던 망 유지보수 및 개통 관련 업무 및 조직을 이관한다는 계획이다. 특별 희망퇴직 계획도 함께 전해졌다. 이에 KT노조는 “노조와 합의 없는 인력개편”이라며 반발했다. 16일 오후 노조 관계자 200여명이 서울 광화문 사옥 앞에서 모여 10년 만에 집회도 열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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