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분데스리가 4연승을 달리며 리그 2위를 굳혔다. 20라운드에서 도르트문트는 하이덴하임을 상대로 1-2로 뒤지던 경기를 뒤집으며 3-2 승리를 거뒀다.

도르트문트 (3-4-2-1): 코벨/마네(쥘레 45'), 안톤, 슐로터베크/쿠토(바이어 58'), 벨링엄(추쿠에메카 58'), 은메차, 스벤손/아데예미(실바 69'), 브란트/기라시(외즈칸 90')
벤치 | 쥘레, 바이어, 추쿠에메카, 실바, 외즈칸, 뤼에르손, 벤세바이니, 드레베스, 마이어
감독 | 니코 코바치
하이덴하임 (3-4-3): 라마이/지르슬레벤, 마인카, 부슈/베렌스, 도어쉬, 니에후에스(쇠프너 70'), 트라오레(시머 80')/혼삭(이브라히모비치 45'), 피링거(콘테 80'), 딩크치(카우프만 80')
벤치 | 이브라히모비치, 쇠프너, 시머, 카우프만, 콘데, 베크, 케르버, 푀렌바흐, 펠러
감독 | 슈미트

하이덴하임은 경기 초반 과감한 전방 압박으로 도르트문트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빌드업을 끊어내며 홈팀의 실수를 좋은 기회들로 만들었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극도로 맨투맨에 가까운 압박을 펼친 상대를 상대로 좀처럼 공간을 찾지 못했다.
그렇게 경기가 흘러가던 가운데,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첫 유효 슈팅이 나온 것은 전반 14분이었다. 기라시가 마인카의 수비를 따돌렸지만, 좁은 각도에서 시도한 슈팅은 골키퍼 라마이가 막아냈다. 전반 38분에는 브란트의 좋은 연계 플레이 이후 기라시가 감각적인 칩슛을 시도했으나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하이덴하임 역시 한 번의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었는데, 전반 26분 딩크치의 페널티 지역 안 슈팅을 코벨이 선방했다.

무려 여덟 번째 코너킥에서야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종료 직전 쿠토의 크로스 상황에서 지어슬레벤이 골키퍼의 움직임을 방해했고, 라마이가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안톤이 가장 먼저 반응해 골문을 갈랐다. 그러나 추가시간 5분이 모두 흐른 뒤 하이덴하임이 왼쪽 측면에서 혼삭을 앞세워 공격을 전개했다. 이 과정에서 마네가 부상을 당해 자리를 비운 사이, 크로스가 니에후이스에게 흘렀다. 그는 넘어지는 상황에서도 공을 밀어 넣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쥘레가 마네를 대신해 투입됐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실점으로 이어지는 장면이 나왔다. 쥘레의 백패스를 니에후이스가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고, 공은 스벤손의 허벅지를 맞고 굴절되며 코벨이 손쓸 틈도 없이 골망을 흔들었다. 10분 뒤에는 마르빈 피어링어가 노마크 상황에서 추가골 기회를 맞기도 했다. 이에 코바치 감독은 공격적인 변화를 단행했다. 바이어가 쿠토 대신 투입됐고, 추쿠에메카가 벨링엄을 대신해 들어왔으며, 브란트는 보다 후방으로 내려서며 밸런스를 맞췄다.

불과 2분 만에 도르트문트가 경기를 뒤집었다. 브란트의 크로스에 이은 기라시의 슈팅은 라마이에게 막혔고, 이어진 은메차의 세컨드볼 슈팅도 코너킥으로 처리됐다. 그러나 VAR이 개입했다. 브란트의 크로스 상황에서 도르쉬의 핸드볼이 확인되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기라시의 강하고 정확한 슈팅은 라마이가 손을 댔지만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70분, 역습 상황에서 바이어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중앙으로 연결했고, 기라시가 균형을 잃은 채 슈팅을 마무리하며 3-2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막판 양 팀은 추가골 기회를 주고받았다. 먼저 부쉬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이 선언됐지만, 기라시의 슈팅은 골대를 크게 넘어가며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이어 추가시간 8분이 주어지자 이브라히모비치가 3-3 동점 기회를 잡았으나, 그의 슈팅은 오른쪽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후반 추가시간 90+5분에는 미켈 카우프만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불과 몇 센티미터 넘겼다. 결국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도르트문트가 3-2 승리를 지켜냈다.
